충북 방사광가속기 유치 본격화 '오창 후보지' 내세워 정부 공략
충북 방사광가속기 유치 본격화 '오창 후보지' 내세워 정부 공략
  • 나인문 기자
  • 승인 2020.04.08 1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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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도, 8일 과기부에 차세대 방사광가속기 공모 의향서 공식 제출
이달 29일까지 전국 지자체 대상 유치계획서 접수··· 5월 7일 확정
오창과학산업단지관리공단 제공
충북도가 청주 오창을 방사광가속기 후보지로 선정한 뒤 8일 사업공모의향서를 과기부에 공식제출했다. 오창과학산업단지관리공단 제공

충북도 최대 현안 중 하나인 차세대 방사광가속기 유치가 본격적인 서막을 알렸다. 충북도는 8일 사업공모 의향서를 과학기술정보통신부로 공식 제출했다.

차세대 방사광가속기는 기초과학 연구를 목적으로 하는 기존의 가속기와 다른 '초정밀 거대 현미경'으로 신소재는 물론 바이오, 생명과학, 반도체, 디스플레이, 신약개발 등 대부분의 첨단산업에 필요한 최첨단 실험장비다.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KBSI)에 따르면 차세대 방사광가속기를 유치했을 때 지역에 6조7000억 원의 생산 유발효과와 2조4000억 원의 부가가치 유발효과, 13만7000여명의 고용 창출 효과가 기대된다.

이에 충북도는 지난해 3월 방사광가속기 구축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청주 오창을 최종 유치신청 후보지로 선정한 뒤 각종 유치 활동을 해왔다. 도는 사업계획서를 차분히 작성·보완하는 한편 코로나로 인해 어수선한 사회분위기지만 범 도민을 대상으로 충북 유치 당위성을 널리 알리고 유치 분위기 조성과 공감대 확산을 위해 방사광가속기 유치 홍보활동도 병행 중이다.

지난 30일 충청권 4개 시도 각계인사가 참여하는 ‘다목적 방사광가속기 충청권 유치추진위원회’를 출범하고 범 충청권 공감대 확산과 지지기반 구축에 나섰다. 이시종 지사는 지난 31일 E-브리핑을 통해 다목적 방사광가속기 구축의 충북유치 당위성과 필요성에 대해 강조하고 도민의 역량결집을 당부하며 본격적인 유치전에 뛰어들었다.

오창은 국토의 중심으로 전국 2시간 내 접근이 가능해 1일분석권을 제공할 수 있으며, 반도체, 바이오, 에너지, 소재·부품 등 방사광가속기 활용 기업이 집적돼 있다. 대덕연구단지를 포함한 한국원자력연구소,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 한국생명공학연구원, 한국표준과학연구원 등 38개 국책연구시설과 한국과학기술원(KAIST), 고려대 등 충청권 75개 대학의 혁신 인프라와 연계해 대한민국 산업발전을 견인할 맞춤형 조건을 갖췄다.

또한 오창 후보지는 단단한 암반으로 지질학적 안정성이 높고, 지진 등 자연재해가 적어 가속기 구축에 최적지다. 산단조성에 필요한 행정적 절차를 마친 상태로 건설기간을 2년 가량 앞당길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도 관계자는 “방사광가속기 전문가 간담회를 통해 유치논리를 보완하고 방사광가속기 범민 유치 위원회를 중심으로 다양한 홍보활동을 전개하는 등 다목적 방사광가속기가 충북 오창에 반드시 유치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과기부의 부지선정은 지난 3월 30일 사업설명회를 시작으로 이달 29일까지 전국 광역시‧도 지자체 대상 유치계획서를 접수 받으며, 5월초 발표평가와 현장평가를 거쳐 후 5월 7일 확정된다. 유치전에는 충북 오창을 비롯해 나주시와 경기도, 인천 송도, 강원 춘천시 등 5개 지자체가 뜨거운 경쟁을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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