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1위 출판사가 먼저 선택한 책… 21개국 판권 수출
세계 1위 출판사가 먼저 선택한 책… 21개국 판권 수출
  • 나재필 기자
  • 승인 2020.04.16 1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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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해빙 The Having' 종합베스트셀러 1위

전 세계적인 경기 침체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코로나 19)의 유행 등으로 인한 사회적인 불안감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SNS에서 '불안을 잠재운다'는 입소문을 타고 선풍적인 인기를 얻은 책이 종합 베스트셀러 1위에 올랐다.

16일 예스 24와 인터파크 등에 따르면 4월 3주 종합 베스트셀러에 '더 해빙(The Having)'(이서윤, 홍주연 저, 수오서재 출간)이 1위를 차지했다. 부와 행운의 비밀에 대한 수만 건의 사례 분석과 깊은 성찰을 담은 이 책은 SNS에서 '나의 인생 책', '불안이 사라졌다'는 폭발적인 호응을 받으며 순위가 지속적으로 상승, 출간 한 달여 만에 종합 베스트셀러 1위라는 기염을 토했다. 특히 이 책은 '흔한 남매4'와 '설민석의 한국사 대모험 13' 등 4주 이상 지속된 아동 서적의 독주를 막고 새롭게 1위에 올라선 책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더 해빙'은 출간 초기 국내에 소개되기에 앞서 세계 1위 출판사 펭귄랜덤하우스가 먼저 출간하고 전 세계 21개국에 판권이 팔린 것으로 이미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책의 선풍적인 인기에 대해 수오서재 황은희 대표는 “초기에는 해외에서 먼저 주목받은 책으로 관심을 끌었다”며 “이후 SNS에서 책을 읽고 삶이 변화됐다는 진지한 고백이 쏟아지면서 놀라운 입소문의 날개를 달고 순위가 상승했다”고 말했다. 황 대표는 또 “코로나와 경기침체로 사회적 불안감이 커지고 주식 열풍으로 돈에 대한 관심이 커진 것도 인기 요인”이라고 말했다.

최근 취업포털 사이트 인크루트가 성인남녀 3903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것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의 절반 이상(54.7%)이 ‘코로나 블루’를 느낀다고 답했다. ‘코로나 블루’란 ‘코로나19’와 ‘우울감(blue)’이 합쳐진 신조어로, 코로나19 확산 이후 생긴 스트레스, 불안, 무기력증을 뜻한다. 이처럼 세계적인 불황 속에서 '더 해빙'은 '불안을 잠재우고 마음을 다스리며 부를 쌓는 방법을 제시한다'는 평을 받으며 독자들의 전폭적인 지지를 얻고 있다. 출간 초기 유튜브, 인스타그램, 블로그 등에서 '정말 미친 책', '불안했던 마음이 편안해졌다', '수많은 자기계발서를 아우르는 단 한 권의 책'이라는 극찬이 쏟아졌고 독자들의 열광적인 호응이 SNS에 빠르게 퍼지면서 판매 호조로 이어졌다.

'더 해빙(The Having)'은 한국 출판 사상 처음으로 국내 저자가 해외 주요 출판시장에 직접 진출한 사례로 출판계에서 화제를 모았다. 이 책은 지난해 미국 펭귄랜덤하우스에서 가장 먼저 출판됐고 미국을 비롯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러시아 등 21개국에 판권이 계약됐다. 자기계발 분야의 한국 책이 미국과 유럽에 진출한 것은, 그것도 미국에서 선출간된 경우는 '더 해빙'이 처음이다.

해외에서 먼저 주목 받은 비결에 대해 공저자 홍주연 작가는 “동서양을 융합한 콘텐츠의 힘”이라며 “부와 성공이라는 서양적 자기계발서의 목표를 이루는 방법으로 동양적인 ‘마음가짐’과 ‘내면의 힘’을 제시했다”고 말했다. 황은희 대표는 “국내 독자들도 동서양의 사상을 아우르는 독창적인 메시지, 상위 0.01%가 따르는 행운의 마스터 이서윤의 존재감, 수만 건의 사례 분석에서 나온 깊은 통찰력에 열광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최근 출판 시장의 큰 흐름 중 하나가 돈과 주식 투자 관련 책들의 인기다. 코로나 19 확산으로 국내 주요 기업의 주가가 떨어지자 개인 투자자들이 이를 기회로 여겨 관련 도서를 탐독하며 투자에 뛰어들고 있기 때문이다. 이런 사회적 분위기에서 '더 해빙'은 유튜브와 블로그를 중심으로 ‘부자 뇌패턴으로 바꿔주는 책’, ‘누구나 300만~700만 달러를 가지는 법’, ‘돈에 대한 마인드를 바꿔주는 책’으로 알려지며 신드롬급 인기를 얻고 있다.

15일 예스 24에 따르면 '더 해빙'은 경제경영 및 재테크 서적의 주요 독자인 30대와 40대 남성들 사이에서도 각각 종합 3위와 1위를 기록했다. ‘자기계발서의 주요 독자는 여성층이다’라는 고정관념을 깨고 3040 남녀에게 골고루 인기를 끌고 있는 셈이다. 탄탄한 입소문과 독창적인 콘텐츠, 사회적 분위기에 힘입어 마침내 종합 베스트셀러 1위에 오른 '더 해빙'의 롱런이 기대되는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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