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 1명 거주’ 불모도 어촌뉴딜300사업 현장점검
‘주민 1명 거주’ 불모도 어촌뉴딜300사업 현장점검
  • 나재필 기자
  • 승인 2020.05.24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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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승조 지사 24일 보령 장고도와 고대도 등 3개 섬 방문
양승조 지사가 24일 장고도를 찾아 갯벌을 걷고 있다. 충남도 제공
양승조 지사가 24일 장고도를 찾아 갯벌서 주민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충남도 제공

지난 16일 당진 소난지도·대조도·소조도 등 3개 섬을 시작으로 ‘2020 상반기 도서 방문’을 진행 중인 양승조 충남도지사가 17일에 이어 24일 또 다시 보령지역 섬 마을로 발길을 옮겼다.

양 지사의 올해 도서 방문은 어촌뉴딜300 사업 현장을 점검하고, 주민과의 소통을 위해 추진 중으로, 이날은 장고도와 고대도, 불모도 등 3곳을 차례로 찾았다. 양 지사가 방문한 세 섬 중 가장 눈에 띄는 곳은 불모도. 불모도는 옛날 한 여인이 아들을 낳기 위해 불공을 드렸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으로 전해지며, 때 묻지 않은 자연을 가지고 있어 보물섬이라고도 부른다.

행정구역상 보령시 오천면 삽시 1리에 속하는 불모도는 0.21㎢의 면적에 해안선은 2.6㎞에 불과한 작은 섬이다. 이 섬에는 1970년대까지 7가구가 거주했고, 현재는 주민등록상 4가구 6명이 살고 있지만, 실제 거주자는 펜션 관리자 1명뿐이다.

2008년 문을 연 펜션은 ‘특이한 펜션’으로 언론에 다수 소개되기도 했으나, 지난 2017년부터 적자로 영업을 중단한 상태다. 불모도는 자가발전과 태양광으로 전기를 공급 중이며, 식수는 지하수를 활용하고 있다. 역대 충남도지사 중 처음으로 불모도를 찾은 양 지사는 홀로 거주하고 있는 펜션 관리자와 섬에서의 생활, 펜션 운영 재개 계획 등을 주제로 대화를 나눴다. 또 불모도를 충남 관광자원으로 활용할 수 있을지도 살폈다.

불모도 방문에 앞서 양 지사는 김동일 보령시장, 도의회 김한태·이영우 의원 등과 장고도, 고대도를 차례로 찾았다. 장고도는 섬 모양이 장구처럼 생겼다 해서 장구섬, 장고섬, 외장고도 등으로 불리다 1910년부터 현재의 이름으로 불리고 있다. 면적 1.5㎢에 해안선 길이 8.6㎞로 보령 15개 유인도 중 4번째 규모인 이 섬에는 90가구 176명이 거주하고 있다.

장고도를 방문한 자리에서 양 지사는 접안시설, 어민 복지쉼터, 등대 설치 등 137억 원 규모의 어촌뉴딜300 사업 현황을 듣고, 주민들과 대화를 나눴다. 양 지사는 주민 간담회를 통해 도서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한 농어민수당 지급, 75세 이상 도서민 여객선 운임 지원 계획 등을 설명한 뒤, 어촌뉴딜300 사업 등을 차질 없이 추진할 수 있도록 주민들이 관심을 가져 줄 것을 당부했다. 간담회에 이어 양 지사는 주민들과 함께 갯벌에 나가 바지락 채취 체험을 갖기도 했다.

양승조 지사가 24일 장고도를 찾아 주민과 인사하고 있다. 충남도 제공
양승조 지사가 24일 장고도를 찾아 주민과 인사하고 있다. 충남도 제공

장고도에서의 일정을 마친 양 지사는 곧바로 고대도로 이동, 바지락 선별 작업장을 찾아 주민들과 인사를 나누고, 어촌뉴딜300 및 해양문화관광 사업 추진 현황을 청취한 뒤, 마을 대표들과 간담회를 진행했다. 옛 집터가 많다고 해서 이름 붙여진 고대도는 0.87㎢의 면적에 해안선 길이는 4.3㎞에 달하며, 60가구 150명이 거주 중이다.

고대도에서는 어촌뉴딜300에 따라 95억 원을 투입해 기항지 접안시설, 귀츨라프 해양친수공원 및 로드애머스트호 기념조망데크, 북방파제 확장 등의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문체부 공모 사업으로 진행 중인 해양문화관광 조성은 관광 편의시설 및 해양문화관광시설 건립 등을 추진 중으로, 총 투입 예산은 32억 원이다.

마을 대표들과의 간담회에서 양 지사는 고대도의 역사문화유산이 관광 활성화로 이어져야 한다며 어촌뉴딜300 사업 등이 차질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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