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도시법 시행 드디어 ‘스타트’ 충청권 공공기관 취업문 커진다
혁신도시법 시행 드디어 ‘스타트’ 충청권 공공기관 취업문 커진다
  • 나재필 기자
  • 승인 2020.05.26 1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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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신도시법 개정안 27일 시행…이미 이전한 기관도 ‘의무 채용’ 규정
시행령엔 채용 범위 광역화…충청권 52개 기관으로 혜택 확대
충청권 대학이나 고등학교 졸업 및 졸업예정자들의 공공기관 취업문이 훨씬 넓어진다. 사진은 대전 혁신도시 입지 후보지인 역세권 전경. 대전시 제공
충청권 대학이나 고등학교 졸업 및 졸업예정자들의 공공기관 취업문이 훨씬 넓어진다. 사진은 대전 혁신도시 입지 후보지인 역세권 전경. 대전시 제공

충청권 대학이나 고등학교 졸업 및 졸업예정자들의 공공기관 취업문이 훨씬 넓어진다.

26일 대전시·충남도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국회를 통과하고, 같은 해 11월 공포된 ‘혁신도시 조성 및 발전에 관한 특별법(혁신도시법)’ 일부개정법률안과 개정법 시행령이 27일부터 본격 시행된다. 개정 혁신도시법은 2005년 법 시행 전 혁신도시 등으로 이전한 공공기관도 지역인재를 의무적으로 채용토록 규정하고 있다.

개정법 시행령은 대전·세종·충남·충북 지역 공공기관의 지역인재 채용 범위를 통합(광역화)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혁신도시법 상 지역인재 의무 채용은 각 공공기관에서 단계적으로 정규직 채용 인원의 30%를 지역 대학·고교 출신 학생으로 채운다는 내용이다. 기존 혁신도시법 적용 공공기관은 2022년까지 지역 내에서 정규직 채용 인원의 30%를 선발하면 된다.

개정법 시행으로 신규 법 적용 공공기관의 경우는 올해 18%를 시작으로, 매년 비율을 3%씩 늘려 2024년 이후에는 지역인재를 30%까지 채용해야 한다. 개정 시행령에 따라 청년들이 의무 채용 혜택을 받게 되는 지역도 각 광역 시·도에서 충청권(대전·세종·충남·충북)으로 확대된다.

개정법 시행에 맞춰 대전시는 지난 19일 지역인재 의무채용 제도와 51개 공공기관의 채용정보를 담은 홍보물을 제작해 지역 대학교 및 고등학교에 배부했으며, 이달 말까지 시 홈페이지에도 공공기관 채용정보 안내코너를 신설할 계획이다. 또한, 코로나19로 잠정 연기된 공공기관 지역인재 합동채용설명회와는 별개로 시내 17개 대학교를 대상으로 학교별로 기 구축된 화상회의 플랫폼을 활용해 찾아가는 온라인 설명회를 이달 말까지 진행할 예정이다.

허태정 대전시장은 “지역인재 의무채용 시행으로 지역 학생들에게 공공기관 취업이라는 큰 기회가 열렸고, 지역대학의 경쟁력 강화도 기대 된다”며 “앞으로 대전이 혁신도시로 지정되고 추가로 공공기관을 유치해 양질의 일자리가 많이 창출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혁신도시법 시행령 개정안에 따르면 기존 의무채용 적용 31개 공공기관(충북 10개, 충남 2개, 세종 19개)과 새롭게 적용되는 20개 공공기관(대전 17개, 충북 1개, 충남 2개, 세종 1개)으로 대전지역 학생들이 지역인재 광역화로 취업할 수 있는 충청권 의무채용 공공기관이 51개로 확대될 예정이다.

대전은 수자원공사, 한국철도공사, 한국조폐공사, 한국철도시설공단, 국방과학연구소, 한국생명공학연구원, 한국한의학연구원 등 17곳에 달한다. 대전역 주변 92만3000㎡ 규모인 대전역세권지구 중점 유치 대상 공공기관은 중소기업은행, 중소기업유통센터, 한국벤처투자, 코레일 관련 기업, 한국철도기술연구원, 한국발명진흥회, 한국지식재산보호원, 한국특허전략개발원 등이다. 연축동 일원 24만8700㎡ 규모인 연축지구 유치 대상은 과학기술일자리진흥원, 한국과학기술연구원, 한국과학창의재단, 한국나노기술원, 한국데이터산업진흥원,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 등이다.

세종은 가축위생방역지원본부, 과학기술정책연구원, 국가과학기술연구회, 국토연구원, 대외경제정책연구원 등 20곳이며, 충북은 한국교육과정평가원, 한국가스안전공사, 한국소비자원 등 11곳이다. 충남도내에서 개정 혁신도시법을 적용받는 공공기관은 한국서부발전과 한국중부발전, 한국생산기술연구원 등 3곳이다.

대전시·충남도 관계자는 “개정법에 따라 충청권 52개 공공기관이 정규직 채용을 할 경우, 전체의 30%(올해 신규 적용은 18%)를 충청권 4개 시·도 청년들 중에서 뽑아야 한다”며 “이는 충남의 청년이 양질의 일자리로 평가받고 있는 공공기관에 취업할 수 있는 길이 크게 넓어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한국철도시설공단은 코로나19로 침체한 고용시장 활성화를 위해 신입직원 68명을 채용한다. 올해 신규채용 인원의 18%는 혁신도시법 개정에 따라 대전·충청·세종지역 인재를 뽑는다.

 

지역인재 채용 그래픽뉴스. 충남도 제공
지역인재 채용 그래픽뉴스. 충남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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