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 아파트값 상승률 전국2위 “폭등하는 이유, 대전과 판박이”
청주 아파트값 상승률 전국2위 “폭등하는 이유, 대전과 판박이”
  • 나인문 기자
  • 승인 2020.06.04 2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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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첫째주 0.44% 상승…대전시 이어 두 번째
외지인 투자·저평가·미분양주택 감소 영향 분석
청주시 “실수요자 피해 볼수도…세심한 주의 필요”
청주시 아파트 값이 연일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사진은 청주시 전경. 청주시 제공
청주시 아파트 값이 연일 고공행진을 이어가며 전국 2위 상승률을 기록하고 있다. 사진은 청주시 전경. 청주시 제공

청주시 아파트 값이 연일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급기야 지자체가 나서 실수요자들이 피해를 볼 수 있다며 주의를 당부하고 나섰다.

4일 한국감정원이 발표한 ‘6월 1주(6.1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충북의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은 지난주 대비 0.44% 상승해 대전시에 이어 전국에서 두 번째로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방사광가속기 유치 호재와 테크노폴리스 개발기대감 등으로 오창이 속한 청원구(1.00%)가 지난주(0.89%)에 이어 가장 많이 올랐고, 흥덕구(0.72%) 등도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청주시는 이외에도 수도권 지역의 부동산 규제로 인한 풍선효과, 외지인의 투자수요 집중, 타 지역 대비 낮은 아파트 가격, 미분양주택 감소로 인한 집값 상승 기대심리 반영 등이 아파트 매매가격상승에 영향을 미쳤다고 보고 있다. 이는 지난 2년 전부터 현재까지 대전지역을 강타하고 있는 폭등의 이유와 거의 흡사하다는 것이 부동산업계의 분석이다.   

시 관계자는 현재의 아파트 시장 상황과 관련 “과도한 아파트 가격 상승은 주의가 필요하다”며 “집값이 올라 입주민들은 당장은 좋을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 보면 호가가 올라 실수요자들이 거래를 꺼리면서 아파트 가격 하락, 거래 절벽 등으로 오히려 더 큰 피해가 양산될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실수요자가 급등한 가격에 아파트를 매수한 후 가격이 떨어지면 실수요자들이 손실을 떠안게 돼 피해를 입을 우려가 있다”며 주의를 요구했다.

전국 최장기 미분양 관리지역인 청주의 미분양아파트도 사실상 모두 소진됐다. 지난 2017년 7월 3501세대를 기록한 미분양은 지난해 7월 1892세대로 줄었고, 5월말 현재 31세대만 남았다. 청주는 2016년 10월부터 현재까지 미분양관리지역으로 지정돼 있다. 지난해 말 외지인의 투자와 이로 인한 아파트 가격 상승이 이뤄지며 미분양이 급감했다.

청주시에는 최근 5년간 연평균 5000여호의 아파트가 분양됐고 연평균 7000여호가 준공・입주됐으며, 올해 잔여 분양예정 물량은 6000여호, 준공물량도 7000여호가 예정돼 있다. 향후 준공 예정 물량은 2021년도 5000여호, 2022년도 4000여호이며, 장기적으로 LH 공공주택, 민간공원개발사업, 도시개발사업, 재개발・재건축사업 등으로 인한 아파트 공급이 예정돼 있다.

청주시에서는 1인 가구 증가, 멸실 주택 등을 고려하면 연간 5000여호의 아파트 수요가 계속 발생할 것으로 예측해, 적정량의 주택공급이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 또한, 시 홈페이지를 통한 아파트 공급계획 및 거래현황 제공, 내실있는 분양가심사위원회 운영 등을 통해 주택시장 안정화 및 미분양관리지역 해제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다. 게시한 부동산 정보에는 아파트 거래현황, 매입자거주지별 거래현황, 거래규모별 거래현황 등이 포함돼 있다.

시 관계자는 “부동산 거래정보 공유와 시민들의 정보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시 홈페이지에 아파트 거래현황 등 공동주택 현황을 게시하고 있으니 시민들이 참고해 주시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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