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시한국공예관 개관 20년사로 상설전 3부작 모두 공개
청주시한국공예관 개관 20년사로 상설전 3부작 모두 공개
  • 나인문 기자
  • 승인 2020.06.16 17:3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연초제조창 역사문화상설전·청주공예비엔날레 아카이브전
16일 ‘20년 공예관의 기록’ 전시 개막으로 대미 장식
공예관에서의 20년 추억을 모으는 ‘온택트’ 이벤트도 동시 진행
공예관에서의 20년 추억을 모으는 ‘온택트’ 이벤트도 동시 진행
청주시한국공예관 20년 역사 담은 3개의 상설전. 청주시 제공

청주시한국공예관의 20년 역사를 담은 3개의 상설전이 모두 공개됐다.

청주시와 청주시한국공예관(공예관)은 개관 20년을 기념한 '상설전 3부작'의 대미를 장식할 ‘20년 공예관의 기록’ 전시가 온·오프라인으로 동시 개막했다. 이번 '상설전 3부작'은 지난해 10월 문화제조창으로의 이전을 기점으로 공예관의 지나온 시간을 되짚고 동시에 앞으로의 방향성을 새로이 설정하기 위해 기획한 것으로 앞서 4월에는 ‘연초제조창 역사문화상설전-불꽃, 봄꽃이 되어 다시피어나리’를, 5월에는 ‘청주공예비엔날레 아카이브전-20년 공예의 향연’을 잇따라 선보이며 관객과 만나오고 있다.

이중 상설전 1부에 해당하는 ‘연초제조창 역사문화상설전-불꽃, 봄꽃이 되어 다시피어나리’는 과거 충북 경제의 한 축이었던 연초제조창의 역사를 회고하고 문화제조창 시대의 개막을 알리고자 기획됐다. 연초제조창 시대·연초제조창 여성 기획전·문화제조창 시대 총 3개의 테마로 구성됐으며 담배공장이었던 당시 사용했던 기계, 옷, 포장지 등을 비롯해 당시 근무했던 여성 근로자들의 삶의 애환을 들을 수 있는 인터뷰 영상 등이 문화제조창 3층 공예관 갤러리4에서 전시 중이다.

상설전 2부에 해당하는 ‘청주공예비엔날레 아카이브전–20년 공예의 향연’은 비엔날레의 20여 년을 회고하는 전시로 문화제조창 3층 갤러리1에서 만날 수 있다. 1회부터 11회까지 역대 비엔날레의 사진, 영상, 자료 등을 돌아볼 수 있으며 비엔날레의 역사성과 위상을 대변해온 청주국제공예공모전의 대표 수상작도 함께 관람할 수 있다.

'상설전 3부작'을 마무리하는 ‘20년 공예관의 기록’은 문화제조창 4층의 공예관 오픈갤러리(약 100㎡)에서 진행되며, 2001년 개관이후부터 현재까지 공예관의 20년 발자취가 집약된 기록들을 전시·교육·기록·소장품 총 4개의 테마로 만날 수 있다. 우선 ‘전시’ 테마에서는 공예관이 개최한 약 140여회의 전시를 연도 별 그래프로 확인할 수 있다. 이어 ‘교육’테마에서는 공예관의 대표 교육 프로그램인 시민공예아카데미를 비롯해 81개 분야 192과정의 강좌가 거둔 성과를 자료로 만나게 되며, ‘기록’테마에서는 공예관의 주요 행사에 대한 영상기록 67편과 음성기록 41점을 상영한다.

마지막으로 ‘소장품’테마에서는 개관이래 기증받은 약 120점에 달하는 공예관 소장품 중에서 엄선한 총 10점의 작품이 전시된다. 지역을 넘어 우리나라 옻칠공예를 대변하는 작가인 정해조의 ‘안계 眼界(1995)’를 비롯해 유리작가인 김준용의 ‘꽃무늬 화병(2001)’까지 유리(2점), 목공예(1점), 도자(4점), 옻칠(3점) 등 다양한 장르의 소장품 10선을 한눈에 볼 수 있다.

한편, 이날 전시 개막과 더불어 공예관의 ‘2030 중장기 추진과제’도 공개돼 주목을 얻었다. '모두가 누리는 공예문화의 허브'를 비전으로 삼은 공예관은 오는 2030년까지 3단계(1단계 도입기 2020~2023/2단계 성장기 2024~2027 / 3단계 정착기 2028~2030)에 걸쳐 5대 전략목표를 구현할 계획이다.

첫 번째 전략목표는 '제도 및 시스템 개선을 통한 공공성 강화'로 공예관의 운영관리를 내실화하고 평가 제도를 정비해 체계적인 정책기반을 만드는데 집중할 예정이다. 두 번째 전략목표는 '생애주기별 공예교육 및 문화향유 기회 확대'로 시민들의 문화향유 기반을 구축하고 누구에게나 열린 공예관을 조성하는 데 역량을 집중함과 동시에, 세 번째 전략목표 '조사·연구의 전문화 및 공예미술관으로서의 위상 제고'에 따라 공예관 전문 인력의 역량을 높이고 소장품 등 관리시스템을 강화해 연구 및 아카이브, 문화상품 연구개발 기관으로서의 역할을 공고히 하겠다는 각오다.

네 번째 전략목표는 '기술 개발·구현을 통한 스마트 공예관 구축'으로 첨단기술을 기반으로 한 미래형 공예관을 구축하고, '국내외 협력 및 창의적 파트너십 활성화'를 마지막 전략목표로 삼아 국내외 박물관 및 미술관과의 네트워크를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개관 20주년을 앞두고 3개의 상설전 개막과 더불어 중장기 추진과제까지 공개한 공예관은 이를 기념하는 온택트(Ontact) 이벤트도 함께 진행한다. 오는 30일까지 공예관에서 찍은 사진이나 추억을 기록한 글 등을 이메일(skim04@cjculture.org)로 응모하면 총 20명을 선정해 소정의 상품을 증정할 예정이며, 선정된 사진과 글은 공예관 공식 SNS에 순차적으로 소개된다.

박상언 관장은 “문화제조창에 오면 언제든 전시를 감상할 수 있도록 기획한 상설전 3부작은 공예관이 늘 시민 가까이에 있겠다는 약속이자 중장기 추진과제와 전략목표를 성실히 추진해 나가겠다는 다짐”이라면서 “공예관의 20년 기록을 톺아보는 기회면서 동시에 문화제조창에서 써내려갈 공예도시 청주의 새로운 역사 첫 페이지와도 같은 이번 상설전에 시민의 많은 관심과 발길을 기다리고 있겠다”고 전했다.

3개의 상설전을 비롯해 오는 21일까지 진행하는 공예관 이전 개관전 ‘집들이; 공예’까지 공예관의 모든 전시는 현재 온·오프라인에서 모두 만날 수 있으며, 오프라인 관람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공예관 공식 홈페이지(www.koreacraft.org)를 통한 사전 관람 예약제로 진행 중이다. 관람 예약은 휴관일인 월요일을 제외하고 매일 진행되며, 현장 관람 시 발열체크와 마스크 착용, 전시장 내 관람거리 1~2m 유지하기 등 코로나19 관련 지침 준수는 필수다.

이밖에 상설전에 관한 더욱 자세한 사항은 공예관 홈페이지(www.koreacraft.org) 또는 전화 043-268-0255로 확인할 수 있다.


  • 세종특별자치시 마음로 14 (가락마을6단지) 상가 1층 3호 리더스
  • 대표전화 : 044-863-3111
  • 팩스 : 044-863-3110
  • 편집국장·청소년보호책임자 : 나재필
  • 법인명 : 주식회사 미디어붓
  • 제호 : 미디어 붓 mediaboot
  • 등록번호 : 세종 아 00075
  • 등록일 : 2018년 11월1일
  • 발행일 : 2018년 12월3일
  • 발행·편집인 : 미디어붓 대표이사 나인문
  • 미디어 붓 mediaboot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미디어 붓 mediaboot. All rights reserved. mail to mediaboot@daum.net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