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을 통한 저승길 패러디, 한편의 연극으로 선보인다
굿을 통한 저승길 패러디, 한편의 연극으로 선보인다
  • 나재필 기자
  • 승인 2020.06.25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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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공연 연희집단 The광대의 ‘굿모닝 광대굿’ 무관객 온라인 공연
굿을 통한 저승길 패러디 공연 모습. 대전시립연정국악원 제공
굿을 통한 저승길 패러디 공연 모습. 대전시립연정국악원 제공

대전시립연정국악원(이하 국악원)이 오는 27일 오후 2시 국악원 큰마당에서 연희집단 The광대의 ‘굿모닝 광대굿’을 무관객 온라인 공연으로 선보인다.

국악원은 대전지역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임시휴관 기간에 계획된 기획공연 실황을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를 통해 제공하기로 했다. ‘굿모닝 광대굿’은 오프라인으로 선보일 경우 관객이 극중 인물로 등장해 광대들과 함께 완성해가는 방식의 공연이다. 광대들은 무당과 저승사자가 되어 살아있지만 사는 재미를 모르는 관객들을 망자의 세계로 안내하는데, 공연 중간 관객을 무대로 초청해 관객을 위한 가짜 굿판을 벌이며 무대를 함께 완성한다.

무속이 연희와 만나 관객과 놀며 저승을 이곳으로 불러온다는 내용으로 웃음을 자아낸다는 것이 이 공연의 특징이다. 이번에 함께하는 연희집단 The 광대는 풍물, 탈춤, 남사당놀이, 별신굿 등 한국의 민속 예술을 전공한 예인들로 구성된 공연예술단체다.

지난 2006년 창단돼 우리 전통 연희를 소재로 하는 다양한 창작 공연을 선보이며, 국내외 다양한 활동을 펼쳐 한국의 멋을 널리 알려왔다. 연희집단 The 광대는 광대의 모습을 정립해나가며 옛날 광대들의 예술과 삶의 자취를 기억하며 그 길을 이어가고자 한다. 공연은 탈춤에 ‘마당’이 있듯 굿에는 ‘거리’가 있는데, 굿모닝 광대굿은 밤 거리, 빗자루 거리, 저승사자 거리, 풋내씻김 거리, 취기 거리, 아침해 거리로 구성됐다.

‘사의 찬미’를 개사한 주제가와 동해안 별신굿, 진도씻김굿 등 다양한 무속음악을 공연 곳곳에 배치해 들을 거리도 풍성하며, 굿이라는 미신에 대한 부정적인 이미지를 다양한 극적 효과로 경쾌하게 표현하며 전통음악의 무대적 활용에 대해 즐거운 해석을 선보인다.

국악원 관계자는 “민속예술을 바탕으로 한 연희극 굿모닝 광대굿 작품을 통해 미신으로 치부되는 ‘굿’을 현대적으로 재구성해 한편의 연극처럼 감상 할 수 있는 최고의 공연이 될 것”이라며, “코로나19로 지친 시민들에게 위로와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는 공연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문예회관과 함께하는 문화공감 사업으로 열리는 이번 공연은 유튜브(YouTube), 네이버 티브이(NAVER TV) 대전시립연정국악원 검색으로 생중계를 관람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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