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개원하는 ‘세종충남대병원’ 약국 입지 ‘상가활성화’ 도화선
7월 개원하는 ‘세종충남대병원’ 약국 입지 ‘상가활성화’ 도화선
  • 나재필 기자
  • 승인 2020.06.29 15: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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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서 도보로 5분 거리에 약국 10여곳 입점…개업했거나 개국 준비
도담동 위주로 전세·월세 문의 봇물…주변 상가 덩달아 기대 고조
7월 개원하는 세종충남대병원서 도보 5분 거리에 있는 약국 모습. 현재는 개국을 준비 중으로 넓은 주차장 입지를 홍보하고 있다. 나재필 기자
7월 개원하는 세종충남대병원서 도보 5분 거리에 있는 약국 모습. 현재는 개국을 준비 중으로 넓은 주차장 입지를 홍보하고 있다. 나재필 기자

세종시 최초의 상급종합병원(대학병원)인 ‘세종충남대병원’이 7월 개원을 앞두면서 인근 상가들 중심으로 활기를 찾아가는 분위기다.

지난 2012년 출범한 세종시에는 대형병원이 없어 중요한 검진을 받거나 진료를 받기 위해서는 대전이나 충북 청주시를 방문해야하는 불편이 있었다. 세종충남대병원은 2420억원을 들여 지난 2017년 5월 착공했다. 지상 11층, 지하 3층 규모인 병원은 개원 초기 214병상으로 출발해 오는 2022년 500병상까지 늘릴 계획이다.

병원 입주시기가 다가오자 도담동 상가들이 큰 기대를 걸고 있다. 일부 아파트는 임차 수요가 넘쳐나면서 전세 품귀현상이 빚어지고 있고, 병원에서 5분 거리인 세종 라온 프라이빗시티와 한신휴시티의 경우에도 개원효과를 누리며 물량을 찾느라 북새통이다. 이곳은 정부세종청사와도 5~7분 위치에 있다. 84㎡ 크기 기준으로 주변 아파트 전세가격이 2억5000만원에서 3억 초반까지 거래되고 있지만 이사철까지 겹쳐 아예 물량자체가 나오지 않고 있다.

특히, 이곳은 수년 전 병원건립 소문이 돌 때부터 약국을 겨냥한 투자처로 손꼽혀왔다. 때문에 음식점·주점 등에 임대를 내놓거나 아예 빈 점포를 남겨둔 경우도 많았다. 그만큼 공실이 컸다. 현재 약국 입점이 확정된 점포의 월 임대료는 수천만 원대를 호가하고, 약국 전용의 매매가는 20억 원대를 크게 상회한다.

세종충남대병원 전경. 충남대병원 제공
세종충남대병원 전경. 충남대병원 제공

이렇게 약국입지로 자리를 잡은 곳만 10여 곳에 이른다. 더구나 병원 주출입구에서 상업지구까지는 도보로 5분 이상 걸리기 때문에 최상의 입지라고해도 500m이상 떨어져있다. 또한 병원 주변으로 대형 도로(BRT 포함)와 하천, 아파트 단지들이 둘러싼 구조여서 별도의 근린생활시설 건립이 어려운 상황이다.

부동산업계에서는 병원 관련업종이 인근 상가에 새로이 들어설 것으로 전망하면서 음식점을 중심으로 상가 전반에 활력이 생길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세종충남대병원 인근 지역은 BRT와 더불어 향후 대전~세종 광역철도 건설에 따른 부수 효과가 따를 것이라는 전망이다.

세종충남대학교병원은 7월 16일 진료 시작에 앞서 의료 서비스 전 분야에 걸쳐 통합리허설을 하는 등 최종점검을 마쳤다. 병원 측은 지난 5월 13일부터 매주 수요일에 병원정보시스템 등 모든 분야에 걸쳐 진료 개시 전 통합리허설을 5차례 진행했다. 병원 전 구역에서 실시된 리허설은 개원 초 투입인력 850여 명을 비롯해 진료보조 및 의료정보센터 관계자들이 참여했다. 세종충남대병원에 구축된 차세대 병원정보시스템은 진료 및 환자 중심의 의료정보 서비스 제공, 유연한 정보 인프라 구현, 탁월한 사용자 편의성 등을 특징으로 하고 있다.

앞으로 세종시 부동산시장의 호재는 여럿 남아있다. 세종의사당(국회 분원)과 중앙행정기관 추가 이전, KTX·ITX 세종역 설치 등의 추진여부에 따라 부동산도 연동할 것으로 보인다. 세종시 인구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정부 부처 이전으로 서울·경기권에 거주했던 공무원들의 이주가 많았고, 신축 아파트를 원하는 충청권 수요가 꾸준히 유입되고 있기 때문이다. 세종시 인구는 6월 현재 34만 5373명으로 출범이후 3배 가까이 늘었다.

 

세종충남대병원 전경. 세종충남대병원 제공
세종충남대병원 전경. 오른쪽 대로는 오송 방향 BRT 도로. 세종충남대병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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