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 선별진료소 냉난방기 24대 구비, 5개 시군 선별진료소 신축 신청
충북도는 도내 5개 시·군에 영구시설 형태의 선별진료소를 짓기 위해 국비 18억원을 신청했다.
영구시설은 평상시 홍역 및 결핵 환자 등 감염병 환자 진료실로 활용하다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같은 감염도가 높은 전염병이 발생하면 선별진료소로 전환 사용된다. 도는 이르면 연내 청주시 상당구·충주시·영동군 3곳에, 또 내년 상반기 청주 흥덕구·보은군 2곳에 이런 선별진료소를 신축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컨테이너형 또는 텐트형으로 운영되는 보건소 선별진료소에는 4천200만원을 들여 폭염 대비 냉방기 24대를 설치할 예정이다. 이들 선별진료소에는 의심환자의 폐렴 여부 등을 확인할 수 있는 이동형 엑스레이 장비를 비롯해 음압텐트, 음압기, 열 감지 카메라 등을 지원한 바 있다. 보건소 구급차 이송 시스템도 강화한다. 코로나19 확진자, 의심 환자, 격리자, 해외입국자 등의 이송으로 구급차 이용이 증가함에 따라 22억원을 들여 일선 시군보건소에 응압구급차를 추가 보급한다.
도 관계자는 "코로나19가 하반기 2차 유행할 것을 대비해 선별진료소 기능 강화에 총력을 기울이겠다"며 "도민들도 생활 속 거리 두기를 실천하면서 개인위생 관리에 신경 써달라"고 말했다.
도내에는 지난 2월 20일 이후 총 64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이 중 60명은 퇴원했다. 전날까지 도내 32개 선별진료소에서는 확진자의 접촉자와 해외입국자 등 3만6676명이 검체 채취를 했다.
저작권자 © 미디어 붓 mediaboot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