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권 4개시·도 이번엔 'U대회' 2027 유니버시아드 유치 추진
충청권 4개시·도 이번엔 'U대회' 2027 유니버시아드 유치 추진
  • 나재필 기자
  • 승인 2020.07.10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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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업무협약…“스포츠 발전·체육 인프라 확충 계기 삼을 것”
2030 하계 아시안게임 충청권 공동 유치를 추진
충청권 4개 시·도지사가 2027년 하계유니버시아드 공동유치에 나선다. 사진은 지난 2017년 타이베이에서 열린 제29회 하계 유니버시아드 개막식 모습. 대한체육회 제공
충청권 4개 시·도지사가 2027년 하계유니버시아드 공동유치에 나선다. 사진은 지난 2017년 타이베이에서 열린 제29회 하계 유니버시아드 개막식 모습. 대한체육회 제공

세종시와 대전시, 충남도, 충북도 등 충청권 4개 시·도지사가 2027년 하계유니버시아드 공동유치에 힘을 모은다. 하계유니버시아드는 국제대학 스포츠연맹(FISU)이 주관하고, 150여 개국 1만 5000여 명의 대학생들이 참가해 정식 13개 종목과 선택 7∼8개 종목으로 치러지는 국제종합경기대회다.

충청권 4개 광역단체장들은 10일 국회 본관에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4개 시도는 2027 하계유니버시아드 개최로 충청권의 유구한 역사문화 자원과 미래성장 동력을 전 세계에 알리고, 신수도권 시대 대한민국의 중심으로 확실히 자리매김하겠다는 복안이다.

특히 충청권 공동개최로 4개 지방정부가 계획 중인 체육 인프라와 백제·중원문화권의 역사·문화·관광자원 등을 최대한 활용해 충청권 스포츠 발전을 이끌고 체육 인프라를 확충하는 계기로 삼을 계획이다. 충청권은 이날 공동유치 합의를 시작으로 문화체육관광부와 대한체육회 등에 국내도시후보 선정·대회유치 최종승인을 위한 공동대응 활동에 나선다. 특히 4개 시·도는 국제대학스포츠연맹(FISU)에 유치의향서 조기 제출 등 개최도시 확정을 목표로 상호협력과 지원을 아끼지 않기로 했다.

4개 시도 광역단체장들은 “충청권이 힘을 모아 2027년 하계유니버시아드를 유치해 최소비용, 최대효율의 올림픽 정신을 실현하는 모범적인 지구촌 축제로 추진할 것”이라며 “2027 하계유니버시아드 충청권 개최를 디딤돌 삼아 2034 하계아시안게임 유치도 도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동안 우리나라에서는 동·하계 올림픽과 아시안게임, 유니버시아드대회 등이 열렸으나 충청권에서는 개최된 바가 없어 지역민의 유치 열망이 커지고 있었다. 대전의 경우 대회 유치에 성공할 경우 서남부종합스포츠타운 조성 등 체육인프라가 획기적으로 확충될 것으로 기대된다. 2027 하계유니버시아드 개최지는 2021년 말 국제대학스포츠연맹이 결정할 예정이다.

충청권 4개 시·도지사가 10일 국회 본관에서  2027년 하계유니버시아드 공동유치에 대한 업무협약을 맺고 있다. 세종시 제공
충청권 4개 시·도지사가 10일 국회 본관에서 2027년 하계유니버시아드 공동유치에 대한 업무협약을 맺고 있다. 세종시 제공

충청권 4개 시·도는 지난해 2월부터 2030 하계 아시안게임 충청권 공동 유치를 추진했다 무산된 바 있다. 당시 무산 배경에는 문화체육관광부가 아시안게임 승인 심사를 하면서 유독 충청권에 엄격한 잣대를 적용했다는 비판을 받았다. 

충북도에 따르면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는 8년 전 개최도시를 확정하는 관례를 깨고 '4월 22일까지 2030년 아시안게임 유치 의향서를 제출하라'는 내용의 공문을 지난 1월 23일 회원국 올림픽위원회에 보냈다.

이후 대한체육회 공모를 통해 충북·충남·대전·세종 등 충청권 4개 시·도가 국내 후보 도시로 확정됐다. 충북도는 4개 시·도를 대표해 지난 13일 문체부에 공식 유치 신청을 했다. 하지만 문체부가 총사업비 추산액과 경기시설 확보 미흡 등을 이유로 승인을 미루는 바람에 대회 유치는 시한 만료로 자동 무산됐다. 그런데 2032년 서울평양올림픽의 경우 작년 2월 11일 대한체육회에서 국내 유치도시가 확정된 이후 불과 나흘 만인 15일 국제올림픽위원회(IOC)에 유치 의향서를 전달했다는 게 충북도의 설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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