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수당 민주당 이미지 크게 실추·시의회 내부갈등 해결 등 과제
대전시의회가 후반기 의장으로 합의 추대키로 했던 권중순 의원을 결국 선출했다.
권 의원은 재석 의원 22명(민주당 21명) 중 절반을 1표 넘긴 12표를 얻어 가까스로 의장 임기를 시작할하게 됐다. 지난 3일 진행된 의장 선거에 이어 이날 1차 투표에서도 찬성과 무효가 각각 11표로 같았던 점을 고려하면 시의회가 '감투싸움'에만 몰두한다는 시민의 따가운 눈총을 피해가기 위해 일단은 '어쩔 수 없이' 내분을 봉합한 것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권 의원은 의장으로 당선되기는 했지만 시작도 하기 전에 리더십에 큰 타격을 입었고, 다수당인 민주당 내부 갈등이 의회 파행으로 이어졌다는 점에서 시의회도 큰 부담을 안게 됐다.
의장 선거에 다시 도전한 권 의원은 이날 본회의에서도 2차 투표까지 간 끝에 재석 의원 22명 중 찬성 12표를 얻어 의장으로 선출됐다. 1차 투표에서 찬성 11표를 얻는 데 그쳤으나 약 30분 뒤 진행된 2차 투표에서 1표를 더 얻어 가까스로 의장에 당선됐다. '출마→무산→사퇴→철회→재출마'의 과정을 겪으며 어렵사리 의장에 당선됐지만, 임기를 시작하기도 전에 리더십에 큰 타격을 입었다.
권중순 의장이 이끄는 후반기 시의회는 의장 선출 문제로 갈라진 시의회 정상화라는 시급한 과제부터 안고 출범하게 됐다. 이날 진행된 부의장 선거에서는 미래통합당 우애자 의원이 8표를 얻었다. 민주당 의원 가운데 최소 7명은 같은 당 조성칠 의원이 아닌 통합당 우 의원을 지지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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