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코로나 확진 30%는 40대 ‘줌바댄스’ 관련감염 절반 넘는다
충남 코로나 확진 30%는 40대 ‘줌바댄스’ 관련감염 절반 넘는다
  • 나재필 기자
  • 승인 2020.07.14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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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도 확진자 역학조사 결과·방역상황 발표
해외유입 14.6%, 방문판매 8.1%, 종교 관련 5.9% 집계
고위험시설 들어가려면 개인신상 정보 담긴 QR코드 찍어야
경기도 고양시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줌바 '진 아카데미' 마스터 클래스에서 참가자들이 줌바 댄스를 추고 있다. 사진은 기사와 직접 관련 없음. 연합뉴스
경기도 고양시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줌바 '진 아카데미' 마스터 클래스에서 참가자들이 줌바 댄스를 추고 있다. 사진은 기사와 직접 관련 없음. 연합뉴스

충남지역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에 대한 역학조사 결과 40대가 가장 많이 감염된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충남도에 따르면 이날 정오 기준 코로나19 확진자 185명 가운데 167명이 퇴원하고 18명이 입원 치료 중이다. 13명은 경증, 5명은 무증상이다. 나이대별로는 40대가 54명으로 전체의 29.1%를 차지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9세 이하 아동은 7명, 70대 이상 고령자는 8명으로 나타났다.

분야별로는 피트니스(줌바댄스) 관련 확진자가 전체의 절반이 넘는 103명(55.7%)이고, 해외유입 27명(14.6%), 방문판매 15명(8.1%) 순으로 많았다. 은혜의 강 교회, 부여 규암성결교회, 신천지 등 종교 관련 확진자는 11명(5.9%)으로 집계됐으며 감염경로가 파악되지 않은 확진자도 4명이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와 충남도 방역대책본부 조사 결과 줌바댄스 관련 확진자 평균 연령은 39.1세였고, 여성이 87명(75%)이다. 거주지는 충남이 103명(88.8%: 천안 95명, 아산 8명)으로 가장 많았고, 세종(6.9%, 8명), 대구(1.7%, 2명), 경기(1.7%, 2명), 서울(0.9%, 1명) 순이었다. 집단 별로는 강사가 8명(6.9%), 수강생이 57명(49.1%)이었고, 강사 및 수강생의 가족 및 지인이 51명(44.1%)이었다.

방역당국이 전파 경로를 분석한 결과, 코로나19는 2월 18일부터 24일까지 강사 집단에서 전파됐고, 2월 20일부터 3월 9일까지 수강생이 감염됐다. 2월 22일부터 3월 12일까지는 수강생에서 기타 가족 및 지인으로 옮겨갔다. 추가전파는 확진된 강사 8명 중 5명에서 4차 전파까지 나타났다.

이정구 저출산보건복지실장은 “노인주간 보호센터와 요양병원 등을 대상으로 운영제한 행정명령을 발동해 집단감염을 차단했다”며 “일상과 방역의 균형이라는 새로운 사회체계가 지속 가능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부방침에 따르면 노래연습장과 클럽, 헌팅포차 등 감염병 전파 위험이 높은 고위험시설에 들어가려면 반드시 개인신상 정보가 담긴 QR코드를 찍어야 한다. 향후 이들 시설에서 감염자가 발생할 경우 접촉자 추적 및 역학 조사 등에 필요한 정보를 빠르게 수집하기 위한 차원이다.

고위험 시설로 분류된 곳은 헌팅 포차, 감성주점, 유흥주점(클럽·룸살롱 등), 단란주점, 콜라텍, 노래연습장 등이다. 또 그룹으로 모여 줌바·태보·스피닝 등 격렬한 운동을 하는 실내 집단운동 시설과 실내 스탠딩 공연장(관객석 전부 또는 일부가 입석으로 운영되는 공연장)도 전자출입명부 제도를 의무적으로 시행해야 한다. 현재 각 지방자치단체를 통해 파악된 고위험시설 8종은 8만여곳이다. 이와 함께 각 지자체에서 개별적으로 전자출입명부를 적용하라고 행정명령을 내린 시설도 의무 적용 대상에 포함된다.

대전과 충남에서는 해외 입국 외국인이 잇따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방역당국에 따르면 우송대 유학생인 우즈베키스탄 국적 20대 남성의 코로나19 검사 결과가 이날 양성으로 나왔다. 지난달 15일 지역 내 재확산이 시작된 이후에만 114명(전체 누적 160명)째 감염자다. 그는 지난 11일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한 뒤 대전시 동구 자양동에서 자가격리해와 동선과 밀접 접촉자가 없다. 이 확진자를 제외하면 대전 지역사회 감염은 전날부터 이틀째 잠잠한 상태다.

충남에서는 지난 11일 입국해 아산에 머물던 러시아 국적 30대 남성이 코로나19에 감염됐다. 이 남성은 우즈베키스탄에서 인천공항으로 입국할 당시 무증상 상태였으며, 방역당국은 그와 함께 입국한 가족들의 검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지난달 29일 카자흐스탄에서 입국해 금산에 도착한 카자흐스탄 국적 40대 여성도 자가격리 해제를 앞두고 진행된 재검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 입국 당시 검역소 검사 결과는 음성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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