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 청주시청사 밑그림은 완성 '토지보상·상권 활성화'는 장기전
통합 청주시청사 밑그림은 완성 '토지보상·상권 활성화'는 장기전
  • 나인문 기자
  • 승인 2020.07.15 10: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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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설계공모서 ‘로버트 그린우드’ 작품 당선
청주병원 등 3곳 보상가 적다며 소송 제기 상태
청주시청사 공모 당선작 조감도. 청주시 제공
청주시청사 공모 당선작 조감도. 청주시 제공
청주시청사 공모 당선작 조감도. 청주시 제공
청주시청사 공모 당선작 조감도. 청주시 제공

청주시청사 건립 국제설계공모 2단계 국제지명초청공모심사 결과, 노르웨이의 ‘로버트 그린우드’가 제출한 작품이 최종 선정됐다. 하지만 신청사 편입부지 소유자들과의 소송전 등 갈 길이 멀다.

이번 설계 공모는 지방자치단체 최초로 국제설계공모 2단계 심사 방식으로 진행됐다. 1단계에서는 국내·외 건축가 다수가 참여한 심사를 통해 5개 팀을 선정하고, 청주시청사 국제설계공모 전문위원회 및 한국건축가협회가 추천·지명한 해외 유명 건축가 3개 팀을 포함한 총 8개 팀이 2단계 최종 심사를 거쳤다. 

심사는 건국대 김준성 교수를 심사위원장으로 미국의 John Enright, 중국의 Ma Yansong, 덴마크의 Peer Jeppesen과 한양대 김재경 교수 등 총 9명으로 구성된 심사위원들이 청주의 랜드마크가 될 수 있는 작품을 선정하기 위한 열띤 토론과 질의·답변 등 치열한 논의가 전개됐다.

김준성 심사위원장은 “청주의 시대성과 지역성을 가장 잘 반영한 작품으로, 이번에 선정한 디자인이 상징성과 새로운 비전으로서의 독창성을 갖고 있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1등은 로버트 그린우드(노르웨이), 2등은 도미니크 페로(프랑스), 3등은 ㈜해안종합건축사사무소(한국), 4등은 다니엘 리베스킨트(미국), ㈜디자인랩스튜디오(한국), TYPS.Lab(한국), 일구구공도시건축 건축사사무소(한국), Jim Architecture(캐나다) 등이다.

심사는 청주시에서 국제설계공모 심사의 투명성 및 공정성을 확보하기 위해 심사위원 명단 공개는 물론 전면공개 방식으로 이뤄졌다. 선정된 건축가에게는 청주시청사 건립 기본 및 실시설계의 우선협상권이 주어지며 2등 3000만 원, 3등 2000만 원, 나머지 작품에는 1000만 원의 상금이 지급되며, 별도로 각 팀에 참가초청비 4000만 원도 지급된다. 

청주시청사 국제설계공모에서 최종 선정된 노르웨이의 ‘로버트 그린우드’ 작품. 청주시 제공
청주시청사 국제설계공모에서 최종 선정된 노르웨이의 ‘로버트 그린우드’ 작품. 청주시 제공

시 관계자는 “이번에 선정된 작품은 지난 2014년 주민자율에 의한 통합 청주시출범 이후 실질적 미래 발전을 위한 밑그림”이라며 “시민과 함께 소통하며 행복을 나눌 수 있는 거점공간으로 조성하도록 혼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토지 보상, 주변과의 조화, 상권 활성화까지 남은 과제는 산적해 있다. 새 통합 청주시청사는 현재 본 청사 바로 뒤편, 5만 5000여㎡ 일대에 들어선다. 새 청사를 다른 곳에 지으면 현재 청사 주변이 쇠퇴할 것을 우려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지난 1965년 지어진 기존 청사도 근대 문화 유산으로서의 건축적 가치를 고려해 그대로 활용하기로 했다.

청주시는 남문로와 성안길, 통합시청사, 내덕동 문화제조창을 새로운 발전 축으로 키우겠다는 방침이다. 현재는 설계안에 따라 최고 7층으로 건설될 새 청사 주변엔 662가구 규모의 49층 아파트가 들어선 상태다. 따라서 4층 규모의 옛 청사와 일대 건물은 물론, 2300억 원을 들일 새 청사까지 잠식될 문제는 여전히 남아있다.

새 청사 부지는 '공익 개발 토지 수용' 절차에 따라 청주시 소유가 됐다. 하지만 청주병원과 근처 상점 등 3곳에선 보상가가 적다면서 소송을 제기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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