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세종의사당 추진단' 출범 '5개월내' 스피드하게 계획 짠다
국회 '세종의사당 추진단' 출범 '5개월내' 스피드하게 계획 짠다
  • 나재필 기자
  • 승인 2020.08.05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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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춘희 세종시장 논평 “국회 세종의사당, 조속 추진 환영”
與 세종의사당 설계용역에 '국회·靑 완전이전' 반영 추진
국회사무처는 5일 국회 최초 '벤처(Venture)' 조직인 '세종의사당(국회 분원) 건립 추진단'을 출범했다. 연합뉴스

국회가 세종의사당 설치를 위한 전담조직을 꾸리고 속도를 올리고 있다.

국회사무처는 5일 국회 최초 '벤처(Venture)' 조직인 '세종의사당(국회 분원) 건립 추진단'을 출범시켰다. 벤처 조직은 부서 간 칸막이를 벗어나 구성원들이 수평적인 관계에서 자유롭게 아이디어를 제시하고 해결 방안을 모색할 수 있는 새로운 형태의 혁신조직이다. 

국회사무처 세종의사당건립추진단 출범은 국회 스스로 실무 차원에서 세종의사당 건립을 위한 행보를 시작했다는 점에서 매우 의미가 깊다. 기존 TF(태스크포스) 조직과 달리 참여 직원이 정해진 기간 동안 기존 업무에서 제외되고, 창의적 개선 방안을 제안하는 상향식 의사결정이 이뤄지는 게 특징이다. 1호 벤처는 '디지털 국회 추진단'이고, 2호 벤처는 '세종의사당 건립 추진단'으로 결정됐다. 세종에 국회의 분원인 세종의사당을 건립하기 위한 세부 전략 마련과 함께 국회 내·외부의 공감대를 이끌어내는 것도 과제다.

추진단에는 청사 건립 등 대규모 시설계획 업무 경험자는 물론, 기관 간 업무협의와 관련 자료 작성·분석 등 세종의사당 건립 추진에 필요한 다양한 업무 관련 경력자가 투입된다. 활동 기간 5개월 동안 세종의사당 추진 업무에 집중 매진할 수 있도록 보장할 계획이다.

민주당 김태년 원내대표의 '행정수도 완성' 제안에 대한 논의가 진전되는 것을 염두에 두고 구체적인 준비에 나서는 모습이다. 민주당은 행정수도완성추진단 차원에서 20억원의 사업예산이 반영된 세종의사당 설계 용역에 국회의 완전 이전을 전제로 한 본회의장 설치, 청와대 이전 등을 포함하는 방안을 내부적으로 논의하고 있다. 민주당은 설계 용역 발주의 구체적인 내용 등은 세종시와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의 의견을 수렴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현장 방문 및 현장 간담회도 진행한다.

추진단 관계자는 "세종의사당 및 청와대 제2 집무실 후보지 면적이 국회와 청와대를 전부 옮기는 게 가능한 규모"라며 "본회의장 설치 등까지 미리 염두에 두고 설계안을 짤 수 있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설계 용역을 발주하려면 분원 설치 근거를 두는 국회법 개정이 필요한데, 법 개정 없이도 운영위에서 여야가 합의하면 여당 원내대표가 이 과업을 지시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춘희 시장이 6일 “국회 세종의사당 건립을 위한 세부적이고 실천적인 전략 마련을 담당할 국회사무처의 ‘세종의사당 건립 추진단’ 출범을 35만 세종시민과 함께 환영한다”고 말했다. 이 시장은 이날 논평을 내고 “세종시는 국회사무처와 함께 힘을 모아 국회 세종의사당을 조속히 건립하도록 적극 노력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시장은 “최근 국회를 중심으로 행정수도 완성에 대한 논의가 이뤄지면서 국가 균형발전과 지방분권에 대한 국민적 기대도 높아지고 있는 게 사실”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 중에서도 국회 세종의사당 건립은 입법부와 행정부 간 이격으로 인한 국정운영의 비효율을 바로잡고 세종시를 행정수도로 완성하는데 꼭 필요한 핵심과제 중 하나”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념과 정파적, 지역적 갈등이나 이해관계를 떠나 행정수도 완성과 공공기관 지방 이전 등을 통해 전국이 고루 잘사는 나라를 만드는 데 함께 지혜를 모아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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