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패 박람회 in 세종’ 개최···코로나19로 어려움 겪는 시민들 응원
세종지역 사회적경제 기업을 지원하고 주민자치와 마을공동체 활동을 도울 사회적경제공동체센터가 17일 문을 열었다.
도담동에 지상 2층 규모로 건립된 이 센터는 1층에 교육장·회의실·북카페를 배치해 시민 누구나 활용할 수 있도록 했고, 2층에는 사무공간·동아리방을 설치했다. 사회적경제 기반 마련과 정책 발굴, 공동체 활동 지원, 주민자치의 성공적 안착을 위한 역량 강화 교육과 컨설팅 등을 하게 된다.
시는 지난해 3월 고용복지플러스센터(조치원읍 소재)에 마을공동체지원센터를 열고, 올해 7월에는 사회적경제팀을 추가해 ‘사회적경제공동체센터’로 통합운영하고 있다. 센터는 이번에 신축완공한 곳으로 이전해 사회적경제기업, 주민자치, 마을공동체 활동을 체계적으로 지원하게 된다. 도담동 싱싱장터 주차장 부지(보듬6로 16)에 위치하고 있으며, 연면적 779㎡, 지상 2층 규모로 20억원(국비 5억원, 시비 15억원)을 투입해 건립했다.
또한, 같은 건물에 입주하는 행복교육지원센터와 함께 교육 공동체의 허브 역할을 수행해 지역사회와 네트워크를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센터는 센터장 1명을 포함한 4개팀(사회적경제팀, 주민자치팀, 마을공동체팀 등) 12명의 인력으로 운영된다. 사회적경제팀은 사회적경제조직의 안정적인 성장을 뒷받침하기 위해 기업의 성장단계에 맞춰 컨설팅과 교육서비스를 제공하고, 온·오프라인 판로 개척을 돕는 등 종합적 지원을 담당한다.
주민자치팀은 2021년 모든 읍면동의 주민자치회 전환에 발맞춰, 주민자치회가 조기에 정착할 수 있도록 수요자 맞춤형 교육을 제공하고, 현장지원 활동을 적극 펼쳐나갈 방침이다. 시는 시민들의 자치역량을 강화하고자 지난해부터 시민주권대학을 운영하고 있다. 마을공동체팀은 행정이 해결하기 어려운 다양하고 복잡한 지역사회 문제를 민간이 주도적으로 해결하고 공동체가 발전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으로, 주민 조직화와 공익활동 지원 등을 통해 주민들이 스스로 마을공동체 문화를 만들어나간다.
시는 센터 개소 직후 '2020년 실패박람회 in 세종’을 개최했다. 행사는 ‘그만두면 실패, 도전하면 자산’이라는 슬로건 아래 코로나19로 지친 시민들을 위로·응원하는 행사로 준비했으며, 전국 최초로 행안부 유튜브 채널을 통해 온라인 생중계됐다. ‘실패박람회 in 세종’은 ‘시민이 만들어가는 행복한 세종살이’라는 주제로 지난 5월부터 시민들이 사회적경제, 청년, 마을공동체, 자원봉사자 등 4개 분야에서 활동하면서 느낀 문제점과 해결방안에 대해 토론한 결과를 공유하는 자리였다.
더불어, 시민들을 위한 힐링공연과 시민이 함께 참여하는 라이브 토크콘서트를 진행했다. 힐링공연은 아카펠라 5인조그룹 메이트리의 재능기부로 ‘수고 했어 오늘도’ 등의 곡을 선뵈고 토크콘서트에서는 실패극복전문가 권영찬 교수가 시민들에게 실패극복 노하우 및 응원 메시지를 전달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