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지역 대학 수시 경쟁률 하락 '보건의료 계열' 선호도 높아졌다
충청지역 대학 수시 경쟁률 하락 '보건의료 계열' 선호도 높아졌다
  • 나재필 기자
  • 승인 2020.09.29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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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령인구 감소 영향…등록률 높이기가 과제
충북대 수의예과 40대 1 최고 경쟁률…수능 지원자 역대 첫 40만명대
24일 한 대학교  입학처 관계자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 방지를 위한 2021학년도 수시모집 방문 접수 불가 안내문을 붙이고 있다. 연합뉴스
24일 한 대학교 입학처 관계자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 방지를 위한 2021학년도 수시모집 방문 접수 불가 안내문을 붙이고 있다. 연합뉴스

충청지역 4년제 대학들이 2021학년도 수시모집을 마감한 가운데 대체로 전년에 비해 지원자수가 소폭 하락하거나 비슷한 수준을 나타내 정원 확보에는 큰 어려움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

29일 지역 대학들에 따르면 전날 마감한 수시전형 원서 접수 결과 충남대는 평균 8.28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지난해 9.32대 1보다 하락한 수치다. 한밭대 역시 지난해 6.61대 1보다 떨어진 5.34대 1을 기록했다.

건양대(7.61대 1→6.75대 1), 배재대(5.73대 1→4.9대 1), 목원대(4.94대 1→4.09대 1) 모두 경쟁률이 낮아졌다. 반면 대전대는 4.96대 1에서 7.28대 1로 크게 올랐다. 한남대도 지난해 4.81대 1보다 조금 높은 4.92대 1을 기록했다. 보건·의료계열에 대한 인기는 올해도 이어졌다. 건양대 의학과가 23.97대 1, 충남대 PRISM 인재전형 수의예과는 22.17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대전대 한의예과는 24대 1을 기록했다. 간호학과의 경우 대전대 36.25대 1, 배재대 (일반Ⅰ전형) 17.1대 1, 한남대(한남인재전형) 14.33대 1 등 대부분 대학에서 높은 인기를 보였다.

올해 경쟁률이 낮아진 것은 학령인구 감소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대학교육협의회가 발표한 올해 입학자원은 48만3000여명으로, 지난해보다 12.1% 감소했다. 반면 대학 모집인원은 52만7000명으로, 입학자원보다 4만4000여명이 많다.

충북대학교는 2044명 모집에 1만6563명이 지원해 8.10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학생부 종합Ⅰ전형은 505명 모집에 4096명이 지원해 8.11대 1의 경쟁률을, 학생부 종합Ⅱ전형은 202명 모집에 2291명이 지원해 11.34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올해 신설한 SW우수인재 전형은 30명 모집에 158명이 지원해 5.27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학생부교과전형은 757명 모집에 6554명이 지원해 8.66대 1의 경쟁률을, 지역인재 전형은 265명 모집에 2105명이 지원해 7.94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가장 높은 경쟁률을 기록한 학과는 학생부 종합Ⅱ전형 수의예과로 40.00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으며, 학생부교과전형 지구환경과학과가 그 뒤를 이어 27.17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충북대 수시모집 1단계 합격자는 11월 30일에 발표한다. 학생부 종합Ⅰ전형 면접은 12월 5일, 12월 6일, 12월 12일, 12월 13일까지 총 4일에 걸쳐 각 단과대학별로 실시한다. SW 우수인재 전형 면접은 12월 15일에 시행하며, 학생부 교과전형 사범대학 인·적성면접은 12월 16일에 시행한다. 수시모집 합격자는 12월 27일에 발표할 예정이다.

충북대 전경. 충북대 제공
충북대 전경. 충북대 제공
충남대 전경. 충남대 제공
충남대 전경. 충남대 제공

서원대학교는 정원 내 1482명 모집에 9168명이 지원에 6.19대 1의 경쟁률을 보여 지난해 경쟁률 6.61대 1보다 소폭 하락했다. 일반 학생 전형의 체육교육과는 12명 모집에 325명이 지원해 가장 높은 2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예체능 전형 레저스포츠학과는 15명 모집에 376명이 지원에 25대 1로 뒤를 이었다. 사범대학 8.43대 1로 전체 평균 경쟁률보다 높았다. 한국교통대학교는 총 1481명 모집에 8698명이 지원해 평균 5.87대 1의 경쟁률로 집계됐다. 학생부 종합전형이 524명 모집에 3298명이 지원해 6.29대 1, 학생부교과전형 중 일반전형은 719명 모집에 4289명이 지원해 5.97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유원대학교는 총 900명(정원외 포함) 모집에 4755명이 지원해, 평균 5.28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해 지난해 수시모집 경쟁률 4.39대 1에 비해 상승했다. 학과별로는 간호학과 22.02대 1, 물리치료학과 14.87대 1, 유아교육과 11.35대 1, 치위생학과 10.61대 1, 경찰·소방행정학과 9.20대 1 등 보건계열의 뚜렷한 강세를 지속했다. 꽃동네대학교는 102명 모집에 389명이 지원해 3.8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학과별로는 사회복지학과가 3.8대 1, 상담심리학과 2.6대 1, 간호학과가 4.3대 1로 잠정 집계됐다.

공주대는 이번 수시모집 결과 2613명 모집에 1만8109명이 지원해 전년 7.19대 1보다 소폭 하락한 6.93대 1의 평균 경쟁률을 기록했다. 예술대학 만화애니메이션학부 실기·실적전형에서 40.08대 1의 최고 경쟁률이 나왔으며, 사범대학 음악교육과 25.67대 1, 인문사회과학대학 경영학과 11.97대 1, 자연과학대학 생명과학과 8.35대 1, 공과대학(천안) 건축학전공 9.86대 1, 산업과학대학(예산) 특수동물학과11.16 대 1, 간호보건대학 간호학과 12.13대 1 등의 경쟁률을 보였다.

한국기술교육대는 이번에 666명 모집에 총 4340명이 지원해 최종 평균 경쟁률 6.52대 1을 기록했다. 교과전형(학생부교과)은 136명 모집에 938명이 지원해 6.90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고, 논술전형인 ‘코리아텍 일반전형’은 210명 모집에 1607명이 지원해 7.6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백석대의 경우 2553명 모집에 1만6592명이 지원해 전체 평균 6.50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모집분야 중 ‘문화예술학부(실용음악)-보컬’ 전형이 32.67대 1로 가장 높은 경쟁률을 보였고, ‘관광학부(항공서비스)’가 21.81대 1, ‘문화예술학부(실용음악)-제작’이 20.57대 1로 그 뒤를 이었다. 단국대 천안캠퍼스는 1629명 모집에 1만2503명이 지원해 7.68대 1의 평균 경쟁률을 기록했다. 최고 경쟁률을 보인 학과는 ‘DKU인재전형’ 간호학과로, 46.4대 1(10명 모집, 464명 지원)의 경쟁률을 보였다.

남서울대학교는 이번 모집에서 1966명 모집에 1만3101명이 지원해 6.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특히 정원내 교과+면접전형에서 386명 모집에 2812명이 지원해 7.28 대 1의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정원 내 학생부교과 및 실기위주 일반전형은 910명 모집에 7090명 지원해 7.79 대1, 지역인재전형은 156명 모집에 658명이 지원해 4.22대 1, 고른기회전형은 27명 모집에 121명이 지원해 4.48대 1, 다문화다자녀전형은 60명 모집에 302명이 지원해 5.03대 1, 학생부종합전형은 301명 모집에 1311명이 지원해 4.36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호서대는 이번 수시모집에서 2480명 모집에 1만8154명이 지원해 7.32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상명대는 원서접수 마감결과 2039명 모집에 1만6827명이 지원해 8.25대 1의 경쟁률을 보인 가운데, 천안캠퍼스는 7.82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천안캠퍼스는 문화예술경영전공의 경우, 4명 모집에 132명 지원해 33대 1의 경쟁률을, 영화영상전공(연출·스태프)은 14명 모집에 282명 지원해 20.14대 1, 디지털콘텐츠전공 2명 모집에 58명 지원해 29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한 고등학교 3학년 교실에서 학생들이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모의평가를 치르고 있다. 연합뉴스
한 고등학교 3학년 교실에서 학생들이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모의평가를 치르고 있다. 연합뉴스

올해 12월 3일 시행되는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지원자가 처음으로 40만명대로 내려앉았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정상적인 수업을 받지 못한 고등학교 3학년생의 학력이 약화하고 재수생 강세가 두드러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졸업생 비율은 17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치솟았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발표한 2021학년도 수능 응시원서 접수 결과를 보면 수능 지원자는 49만3433명으로 1년 전인 2020학년도(54만8734명)보다 10.1%(5만5301명) 감소했다. 수능 지원자는 2019학년도(59만4924명) 후 2년 연속 감소세다. 수능 제도가 도입된 1994학년도 이후 수능 지원자는 역대 최소로, 50만명 밑으로 내려온 것도 이번이 처음이다.

고3 재학생 지원자는 34만6673명으로 12.0%(4만7351명) 감소했다. 재수생, 이른바 ‘n수생’ 등 졸업생은 13만3069명으로 6.5%(9202명) 줄었다. 고3 재학생이 졸업생보다 더 감소한 탓에 지원자 중 졸업생 비율은 27.0%로 2020학년도 수능인 지난해(25.9%)보다 1.1%포인트 상승했다. 졸업생 비율은 2004학년도(27.3%) 이후 최고다. 검정고시 출신 지원자는 1만3691명으로 1년 전보다 10.1%(1252명)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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