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질없다'는 건 쓸모가 없다는 뜻이다.
‘부질’은 ‘불질’에서 온다. 대장간에서는 불질로 쇠를 달구어 여러 용도의 물건을 만든다. 그 불질은 풀무로 바람을 일으켜서 한다. 불질을 여러 번 반복해서 두들겨야 제대로 된 쇠붙이가 되는데, 그렇게 하지 못하면 쇠가 물러 아무짝에도 쓸모가 없다. 풀무가 없어도 불질을 못하므로 이 또한 헛수고다.
부처님께 귀의하고 부처님을 예배한다는 ‘도로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南無阿彌陀彿)의 도로(徒努, 헛수고)도 보람없이 애만 쓰는 형상이다.
저작권자 © 미디어 붓 mediaboot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