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 깨우친 어르신 한국문인협회 시인으로 등단
한글 깨우친 어르신 한국문인협회 시인으로 등단
  • 나인문 기자
  • 승인 2020.10.12 1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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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문인협회 신인문학상을 받은 연철희 어르신. 증평군 제공

증평군 김득신 배움학교 찾아가는 문해교실에서 한글을 배운 연철희(67) 어르신이 제123회 한국문인협회 신인문학상을 받게 됐다.

이번 수상으로 ′종합문예지-한국문인′에 하모니카, 고추잠자리, 바람났네 등 동시부문 3개의 작품이 실렸다. 특히 ‘바람났네’라는 작품에서는 한글과 바람난 자신의 이야기를 담아 한글을 배우며 아파서 우울했던 과거를 뒤로하고 희망을 꿈꾸는 현재를 표현했다.

연철희 어르신은 “한글을 배우며 오늘을 살아가야 하는 이유가 생겼다. 시를 통해 내 안의 아픔과 외로움을 달래줄 수 있어서 참 행복하다”고 수상소감을 밝혔다.

이처럼 어르신의 숨겨진 재능을 발굴할 수 있었던 건 증평군의 ‘숨은 재능 찾기 프로젝트’가 큰 역할을 했다. 군은 올해 평생학습관과 27개 마을경로당에서 287명의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문해교실을 운영하고 있다. 문해교실은 시와 미술 분야에 특별한 소질을 보이는 어르신들의 재능을 맘껏 발휘할 수 있는 별도의 교육과정도 진행하고 있다.

증평군은 지난 7월 ‘2020 전국성인문해교육 시화 작품 공모전’에서 교육부 장관상 수상자를 배출했고, 이번 달 말에는 미술에 재능이 있으신 어르신들의 그림 전시회도 군청 로비에서 열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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