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시장, 기업 애로 청취를 위해 마련된 점심 자리 참석"
충북 충주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1명이 추가 발생했다.
이 확진자를 식사 자리에서 만난 조길형 충주시장은 접촉자로 분류돼 진단검사를 받고 자가격리에 들어갔다. 28일 충주시에 따르면 호암동 거주 50대 A씨는 이날 아침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A씨는 지난 25일 오한 증세를 보였고, 전날 충주시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진단검사를 받았다. 방역 당국은 A씨를 입원 조처하고, 그의 동선을 홈페이지에 공개했다. 조 시장은 최근 모 업체 임원인 A씨 등과 점심을 먹은 사실이 확인돼 이날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았다. 접촉자로 분류돼 검사 결과 '음성'이 나와도 2주간 자가격리해야 한다.
시 관계자는 "기업 애로사항 청취 차원에서 마련된 자리에 참석한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A씨는 이 지역 27번째 코로나19 확진자다. 충주에서 3일 연속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와 지역사회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다. 충주시는 박중근 부시장 주재로 긴급대책회의를 열고 "시민들은 마스크 착용과 외부활동을 자제하고 증상이 있으면 검사를 받은 뒤 자발적 격리를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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