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는 29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3명 추가로 발생했다고 밝혔다. 기존 확진자가 다닌 고등학교와 초등학교 학생·교직원 280여명은 모두 음성으로 나왔다.
대전시에 따르면 중구 중촌동 거주 20대 여성(대전 489번)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지난 23일 몸살 등 증세를 보이다 확진된 60대 여성(대전 484번)의 딸이다. 489번 환자는 지난 27일 기침과 근육통 등 증상을 보여 28일 검사를 받고 확진됐다. 490번 확진자는 동구 대동 60대 남성으로, 방역 당국은 감염 경로를 역학조사하고 있다.
서울 용산 거주 교수(23일 확진)의 강의를 들은 경북 경산 여대생에서 대전 친인척으로 이어진 감염 고리 확진도 1명이 더 나왔다. 동구 자양동 거주 40대 여성인 대전 491번 확진자는 지난 26일 충북 옥천 10번 확진자를 접촉했다. 옥천 10번 환자는 자녀(옥천 9번)가 대전 친인척 5명(대전 476∼480번) 감염을 초래한 여대생(경산 868번)과 지난 21일 대전에서 함께 점심을 먹은 것으로 조사됐다. 친인척 감염을 초래한 이번 여대생 관련 대전 지역 누적 감염은 8명으로 늘었다.
지난 27일 확진자가 나온 유성구 초등학교와 고교 학생·교직원 등에 대한 검사에서는 초등학교 학생과 교사 118명, 고교 학생과 교직원 168명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 해당 초등학교는 다음 주부터 등교수업을 중단하고 원격수업에 들어간다. 고교는 지난 26일부터 원격수업 중이다.
세종에서도 이날 PC방 관련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1명 추가됐다. 지역 100번 확진자인 A씨는 서울 관악구 511번이 보람동 PC방을 방문했을 당시 그 안에 머물렀던 것으로 파악돼 검사를 받았다. 이로써 이 PC방 관련 세종 확진자는 모두 7명으로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