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1천명대 확진 '3단계격상?' "얀센·화이자와 이달 계약 목표"
하루 1천명대 확진 '3단계격상?' "얀센·화이자와 이달 계약 목표"
  • 나재필 기자
  • 승인 2020.12.18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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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더나는 내년 1월…美FDA 자문위, 모더나백신 사용권고
신규확진 1062명 사흘째 1000명대·지역 1036명…사망자 11명
화이자 코로나19 백신(CG). 연합뉴스
화이자 코로나19 백신(CG). 연합뉴스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3차 대유행'이 무서운 기세로 확산하면서 18일 신규 확진자 수가 또 1000명을 넘었다. 지난 16∼17일(1078명, 1014명)에 이어 사흘 연속 1000명대를 기록했다.

올해 1월 20일 국내에서 첫 확진자가 나온 이후 지난 13일(1030명) 처음으로 1000명 선을 넘은 뒤 연일 1000명대를 이어가는 상황이다. 정부는 신규 확진자 규모가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상향 기준(전국 800∼1000명 이상 또는 더블링 등 급격한 증가 시)을 이미 충족함에 따라 내부적으로 격상 방안을 검토 중이지만, 막대한 사회·경제적 피해를 고려해 최대한 신중하게 결정한다는 입장이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18일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격상 여부와 관련해 "치밀하게 준비하되 필요하다고 판단되는 시점에서 과감하게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정 총리는 이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에서 "최근 한 주간 일평균 확진자 수가 900명을 넘어서 3단계 격상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뜨겁다"며 이같이 말했다.

정 총리는 "상황에 따라선 3단계 격상도 신속하게 결단해야 하기 때문에 관계부처와 지자체, 전문가 의견을 폭넓게 수렴하고 있다"면서 "3단계로 상향되면 200만개에 달하는 영업장과 시설이 문을 닫거나 운영에 제한을 받는다"며 "국민 호응 없이는 거리두기 자체가 공허한 조치인 만큼 사회적 공감대도 충분히 확보돼야 한다"고 했다.

정부는 해외에서 개발 중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도입하기 위해 존슨앤존슨-얀센과 화이자와는 이달 중, 모더나와는 내년 1월을 목표로 각각 계약 체결을 추진한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온라인 정례 브리핑에서 백신 확보 계획을 이같이 발표했다. 정부는 코로나19 백신 물량 부족에 대비하기 위해 해외에서 개발 중인 백신 4400만명 분을 선(先) 구매해 내년 2∼3월부터 순차적으로 도입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구체적으로는 백신 공동구매·배분을 위한 국제 프로젝트인 '코백스 퍼실리티'(COVAX facility)를 통해 1000만명분을, 글로벌 제약사와의 개별 협상을 통해 3400만명분을 확보하기로 했다. 코백스 퍼실리티와는 구매약정을 맺고 지난 10월 9일 선급금 850억원을 지급했다.

이밖에 아스트라제네카, 화이자, 존슨앤존슨-얀센, 모더나 등 4개 제약사와도 선 구매 계약 또는 협약을 체결했다. 이 가운데 아스트라제네카와는 이미 1000만명분(2000만회분)을 공급받기로 계약을 마쳤으며 존슨앤존슨-얀센, 화이자와도 계약을 앞두고 있다.

존슨앤존슨-얀센에서는 400만명분을, 화이자에서는 1000만명분(2000만회분)을 공급받는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모더나에서는 1000만명분(2000만회분)을 확보할 예정이다.

이들 4개사가 개발 중인 백신은 크게 mRNA(메신저 리보핵산)를 이용한 백신과 바이러스를 전달체(벡터)로 이용한 형태 등 2개 플랫폼으로 나뉜다. 화이자와 모더나가 개발 중인 mRNA 백신은 단기간 내 대량 생산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아스트라제네카와 존슨앤존슨-얀센은 항원 유전자 일부를 무해한 바이러스에 삽입해 접종하는 전달체 백신을 개발 중이다.

한편, 미국 식품의약국(FDA) 자문기구인 백신·생물의약품자문위원회(VRBPAC)는 제약사 모더나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의 긴급사용 승인을 권고했다. FDA의 승인과 질병통제예방센터(CDC)의 심사 절차가 남긴 했지만 지난 13일 화이자-바이오엔테크의 백신에 이어 미국에서 두 번째 백신이 상용화를 앞두게 됐다.

FDA 자문기구인 VRBPAC는 이날 미국의 제약·생명공학기업인 모더나가 신청한 코로나19 백신의 긴급사용 승인 안건을 심의한 뒤 표결에 부쳐 찬성 20, 반대 0, 기권 1로 사용승인을 FDA에 권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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