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백신 2월말부터 접종 '요양병원·고령층·의료인'부터
코로나19 백신 2월말부터 접종 '요양병원·고령층·의료인'부터
  • 나인문 기자
  • 승인 2021.01.04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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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명률 높은 집단생활 어르신·만성질환자가 우선순위
화이자 백신 3분기 도입…"조기 공급받기 위해 협의 중"
질병관리청. 충북도 제공
질병관리청. 충북도 제공

정부가 국내에 도입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이르면 다음 달말부터 접종을 시작한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2월 말부터 아마 고위험 의료기관의 종사자와 요양병원, 요양시설 등 집단시설에 계시는 어르신부터 시작할 예정"이라며 "이에 대해 명단 파악과 사전 준비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의료기관 종사자에 대한 접종은 의료기관별로 접종을 진행하고 요양병원이나 시설에 대해서는 방문 접종 형태로 접종한다.

정 청장은 "백신 접종의 첫 번째 목표는 의료체계를 유지하고 고위험군에서의 사망이나 중증진행을 예방하는 것"이라며 "치명률이 높은 집단생활 어르신, 만성질환자가 우선순위고 의료체계를 보호하기 위해 의료 종사자에게 먼저 접종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질병청은 접종 대상자, 접종기관, 실시기준, 이상반응 관리체계 등 세부적인 접종 계획안은 예방접종전문위원회의 심의·의결을 거쳐 이달 내 발표할 예정이다. 2월 말부터 우선접종 권장 대상자를 시작으로 접종을 순차적으로 시행하고 인플루엔자(독감) 유행 시기인 11월 이전에는 마무리하는 게 목표다.

또 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에 따른 '임시예방접종'으로 지정해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시행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하고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범부처 협업 기구인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 추진단'을 8일부터 운영할 예정이다. 추진단은 예방접종관리반, 상황총괄반, 자원관리반, 피해보상심사반, 전문가위원회로 구성된다.

정부는 지난해 말 아스트라제네카와 1000만명분, 얀센과 600만명분, 화이자와 1000만명분, 모더나와 2000만명분의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또한 국제 프로젝트인 '코백스 퍼실리티'(COVAX facility)를 통해서는 1000만명분을 공급받기로 해 모두 5600만명분의 백신을 확보했다. 5600만명분은 국내 인구의 100%를 초과하는 것으로, 집단면역을 형성하는 데 충분한 물량이다. 선(先) 구매한 백신의 공급 시작 시기는 아스트라제네카가 1분기, 얀센과 모더나가 2분기, 화이자가 3분기다.

질병청은 다음 달 실제 접종에 대비해 식품의약품안전처와 함께 '코로나19 백신 유통·보관 가이드라인'을 마련하고 있으며 초저온 냉동고도 접종 전 구비할 수 있도록 조달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정부가 확보한 코로나19 백신 가운데 mRNA 백신은 냉동 유통·관리가 필수적이다. 특히 화이자 백신의 경우에는 영하 70℃ 정도에서 취급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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