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차유행 진정돼 간다지만 ‘불안’ 감염경로 불명 환자 여전히 많다
3차유행 진정돼 간다지만 ‘불안’ 감염경로 불명 환자 여전히 많다
  • 나재필 기자
  • 승인 2021.01.09 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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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방센터발 감염 심각…“방문자 70% 검사 안받고 회피”
충북 괴산-음성-진천군 3개 병원과 경기 안성 소재 병원 연관성 확인…총 385명
신속항원 검사 모습. 충북도 제공
신속항원 검사 모습. 충북도 제공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3차 대유행의 기세가 다소 누그러졌지만, 여전히 크고 작은 집단 감염이 줄을 잇고 있다. 특히 교회 관련 감염이 지역을 넘나들며 전방위로 확산하는 가운데 택시회사·의료기관 등을 고리로 한 새로운 집단감염도 확인됐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경북 상주 BTJ열방센터 관련 방문자는 총 2837명이며, 이 가운데 진단검사를 받은 872명 중 154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특히 이들 확진자 중 45명이 전국 8개 시·도(대전·충북·충남·부산·인천·광주·전남·강원) 소재 21개 종교시설 및 모임을 통해 총 351명에게 바이러스를 추가 전파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로써 12월 초 첫 확진자가 나온 이후 총 505명이 감염됐고, 이중 n차 감염자가 351명이다.

방대본은 지난해 11월 말 이후 BTJ열방센터를 방문한 사람은 반드시 관할 보건소의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검사를 받아달라고 당부했다. BTJ열방센터는 기독교 선교법인 전문인국제선교단(인터콥) 소속 시설로 알려졌다.

또 충북 괴산·음성·진천군 3개 병원과 관련한 역학조사 결과 경기 안성시 소재 또 다른 병원과의 연관성이 확인돼 누적 확진자가 385명 불어났고, 전북 순창군의 요양병원과 관련해서도 확진자가 20명 더 늘어 총 96명이 됐다.

최근 2주간 언제, 어디서 감염됐는지 알지 못하는 ‘감염경로 불명’ 환자 비율은 26%로 나타났다. 지난달 27일부터 이날까지 방역당국에 신고된 신규 코로나19 확진자는 총 1만2099명으로, 이 가운데 현재 감염경로를 조사 중인 사례는 3141명으로 전체의 26.0%를 차지했다.

정세균 총리는 9일 중대본 회의에서 코로나19 3차 대유행 상황과 관련해 확산세가 정점을 지나 조금씩 진정돼 가는 모습이라고 밝혔다. 정 총리는 “이번 3차 유행의 바이러스 전파력과 속도를 감안할 때 언제든 확산세로 돌아설 수 있다”며 “주말에도 긴장을 늦출 수 없는 이유”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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