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와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이하 특구재단)이 손잡고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이하 과학벨트) 외국인 투자지역 활성화에 나선다.
대전시는 11일 오후 시청 응접실에서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과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외국인투자지역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시와 과학벨트 전문지원기관인 특구재단은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내 외국인투자지역 관리와 첨단기술기업 지원 육성 등 전문성 제고를 위해 단지형 외국인투자지역 관리에 합의했다.
단지형 외국인 투자지역은 외국인 투자를 활성화하기 위해 저렴한 임대료로 부지를 제공하도록 시·도지사가 지정·고시하는 곳이다. 시는 과학벨트 둔곡지구 내 8만3566㎡ 부지에 국비 231억원과 시비 154억원 등 총 385억원을 들여 단지형 외국인 투자지역을 조성할 계획이다. 외국인 투자 기업은 12개 내외로, 이들 기업은 장기임대 형태로 부지를 받는다.
시는 연료전지, 의료용 의약품, 바이오, 반도체 분야 등 외국인 투자 기업 유치로 4800만 달러(약 570억원) 이상의 외국인 직접투자와 향후 5년간 생산유발효과 2075억원, 부가가치유발 749억원, 고용 1300명 등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양 기관은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거점지구의 육성 및 활성화가 필요하다는 점을 공감하고, △디지털 및 그린뉴딜 관련 첨단기업 투자유치, △ 고부가가치 첨단기술기업 육성, △국내·외 기업 교류관련 입주기관 협의체 운영 등에 관한 각종 사업 및 지원정책을 발굴키로 했다.
대전시에 따르면, 이번 업무협약 체결은 과기정통부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조성 추진단(단장 최도영, 이하 ‘국제과학벨트추진단‘)에서 외국인 투자기업의 입주와 정착을 위해 관계 기관 회의 개최, 합리적인 관리 방안 조율 등 적극적인 지원과 협력을 아끼지 않은 결과이며, 이를 통해 국제과학벨트 거점지구 육성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한다.
이에 앞서, 대전시는 도룡동 기초과학연구원 운영과 신동 중이온가속기 구축 및 둔곡 산업용지 개설 추진 등을 통해, 국제과학벨트 거점지구로서 국내 과학 발전을 견인 중에 있다. 대전시는 특구재단과의 이번 업무협약 체결을 통해, 한층 더 심도있게 기초연구 성과와 새로운 산업을 창출하고, 국내·외 기업 간의 협력으로 새로운 일자리 창출, 사업화 기회 창출, 기술혁신 촉진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허태정 시장은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의 전문성을 바탕으로 국제과학벨트 내 외국인투자지역이 더욱 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대전시와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이 국제과학벨트 내 외국인투자지역을 포함한 거점지구 활성화를 위해 적극 협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