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위기에도 '뜨거웠던 나눔' 충청 4개 시·도 100℃ 조기 달성
코로나위기에도 '뜨거웠던 나눔' 충청 4개 시·도 100℃ 조기 달성
  • 나재필 기자
  • 승인 2021.01.12 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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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기준 10억 7천만원 목표 대비 10억 8천만원 모금
코로나19 기부한파 무관심 속 시민온정 십시일반 답지
희망2021나눔캠페인 세종시 사랑의온도가 100℃를 달성했다. 사진은 지난해 12월1일 세종시청 앞 광장에서 캠페인 출범식 모습. 세종사회복지공동모금회 제공
희망2021나눔캠페인 세종시 사랑의온도가 100℃를 달성했다. 사진은 지난해 12월1일 세종시청 앞 광장에서 캠페인 출범식 모습. 세종사회복지공동모금회 제공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경기 불황에도 대전, 세종, 충북, 충남지역 사랑의 온도탑이 100℃를 넘어섰다.

대전시는 지난해 12월 1일 '희망 2021 나눔 캠페인'을 시작한 지 43일 만에 목표액 51억2000만원을 넘어 56억1000만원이 모금했다. 이에 따라 대전 사랑의 온도탑은 109.7℃를 가리키고 있다. 그동안 1월 말이 돼서야 100℃를 달성했던 것과 비교하면 20일 가까이 앞당겨졌다.

이번 캠페인에서는 골프존 5억원, 한화그룹 4억원, 한국철도공사 2억원, 금성백조주택 1억5000만원, 하나은행 1억3000만원, 계룡건설산업 1억원 등 기업 참여가 온도 상승에 크게 기여했다. 1억원 이상 고액 기부자 모임인 아너소사이어티에도 5명이 신규로 가입했다. 신규 가입자는 전병주 야호메딕스 대표, 정금용 천수당한의원 원장, 이해용 극동전기 대표, 강도묵 기산엔지니어링 회장, 익명의 기부자다.

공모전 상금 20만원을 전액 기탁한 초등생, 퇴직하며 장학금 1000만원을 내놓은 교사, 10만원을 모아 기부한 환경미화원들, 만기가 된 적금 1200만원을 기탁한 익명의 기부자 등 시민의 따뜻한 미담도 줄을 이었다.

세종시 사랑의 온도도 100℃를 달성했다. 이번 캠페인은 10억 7000만원을 목표로 1월말까지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12일 기준 10억 8000만원의 성금이 모금돼 100℃를 조기달성했다. 특히 이번 100℃ 조기 달성에는 세종시에 정착한 중앙부처와 국책기관의 나눔도 눈에 띄게 증가하고 있다. 기획재정부, 행정안전부, 소방청과 함께 한국직업능력개발원, 한국환경정책평가연구원, 한국법제연구원, 한국보건사회연구원 등 세종정부청사 행정기관과 국책기관 임직원들이 십시일반 온정을 모아 전달해 사랑의온도가 조기에 달성하는데 한몫했다.

또한 세종시청 실과 공무원들과 세종시교육청 교직원들도 매년 희망캠페인에 성금을 기탁해 주고 있어 개인기부 문화를 확산시켜 주고 있다. 고액기부와 기업들의 참여도 이어졌다. 1억원 이상 고액 기부자모임인 ‘아너 소사이어티클럽’에 2명의 신규 회원이 가입했으며, ㈜메종오브제가 식기세트 4000만원 상당과 영재건설에서 2000만원 상당의 마스크를 처음으로 기부하기도 했다. 또한 삼성전기㈜ 3000만원을, 콘티넨탈오토모티브일렉트로닉스(유) 임직원이 3000만원을 기부하는 등 기업 기부들도 이어졌다.

홍영섭 세종사회복지공동모금회 회장은 “코로나19로 인한 가계부담과 경기침체로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자신보다 어려운 이웃을 위해 기부에 동참해 주신 세종시민과 기업, 중앙부처, 행정기관 임직원분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를 드린다”며 “오는 1월말까지 희망2021나눔캠페인을 전개하고 있고 모아진 성금과 성품은 전액 세종시 어려운 이웃을 위해 지원되는 만큼 남은 기간 세종시민 여러분들의 많은 참여와 당부를 드린다”고 말했다.

충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도 42일 만에 누적 모금액 62억9500만원을 기록했다. 이는 목표치 61억5000만원을 1억4500만원을 초과한 금액이다. 이에 따라 청주 상당공원 입구에 세워진 사랑의 온도탑의 온도는 102.4℃를 기록했다. 모금에는 현물기부가 큰 역할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공동모금회에 따르면 현금기부는 38억8400만원(61.7%), 현물기부는 24억1100만원(38.3%)으로 마스크, 김장김치, 쌀 등의 현물 비중이 과거보다 높았다.

개인이 22억5000만원(35.7%)을 냈고, 법인·기업은 40억4500만원(64.3%)을 보탰다. 아울러 1000만원 이상의 고액 기부도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고액 기부 건수는 97건으로 지난해(62건)보다 56% 증가했고 100만원 이상의 기부 또한 6% 늘었다. 공동모금회는 캠페인 초기 지역경제 불황으로 온도가 더디게 올라갔지만, 연말연시에 각계각층에서 온정의 손길이 더해져 수은주가 가파르게 올라갔다고 전했다.

충남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목표 금액인 129억 3000만 원을 넘긴 139억 2000만 원으로 캠페인 나눔 온도가 107.7℃를 기록했다. 성우종 충남사회복지공동모금회장은 "지난해 도청 앞에서 캠페인 출범식을 진행할 당시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인해 시군별 찾아가는 순회모금을 비롯한 다양한 행사들의 진행이 불투명해지면서 올해 캠페인 달성이 어렵지 않을까 걱정했었는데 목표를 조기달성할 수 있게 참여해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또 "이같은 모금목표 조기달성은 도내에 계신 개인 및 단체에서 지로 용지를 비롯해은행 계좌별 계좌이체, QR코드를 통한 기부 참여와 함께 기업 차원의 사회공헌 성금 확대가 이어져 가능했다"며 "앞으로 남은 기간까지 도민분들의 소중한 정성을 모아서 올 한 해 잘 쓰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희망2021나눔캠페인은 100℃ 달성과 관계없이 이달 31일까지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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