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산군이 21일 정오를 기해 동일집단격리 조치를 해제하고 추가 발생예방을 위한 조치를 단행한다. 군은 20일 현재 동일집단격리중인 26명에 대한 전수검사 결과 전원 음성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군에서는 지난해 12월15일 2명의 확진자 발생이후 총 53명의 확진자가 발생됐으며 모두 전담 치료병원으로 이송됐다. 이중 코로나 해제자 30명은 타 병원으로 전원조치 했으며, 16명은 아직 치료 중이다. 이 과정에서 7명이 사망했다. 병원 내 마지막 확진자가 이송됐던 1월7일부터 14일이 경과했다.
첫 번째 확진자 발생이후 지금까지 병원 내에서만 코로나 확진자가 발생했고 외부를 통한 지역감염 사례는 단 한건도 발생되지 않도록 방역대책을 추진해왔다. 발생원인과 관련해서는 현재 심층 역학조사 중에 있고 아직까지 명확하게 밝혀진 바 없다. 또한, 위법사항에 대한 고발건은 사문서 위조와 감염병 지연신고 등 2건으로 현재 수사가 진행 중이다.
군은 동일집단격리 해제 이후 병실 및 병원주변 전체 소독을 실시해 감염병으로부터 안전한 상태로 만들고 군민이 안심하고 병원을 이용할 수 있도록 코로나 예방대책과 병원정비 등을 마치고 정상 운영할 수 있도록 지도할 나갈 계획이다. 또한 입원환자 및 전원환자의 경우 48시간 이내에 코로나19 진단검사를 의무화 하고 그 기간 동안에는 별도의 격리병상을 마련해 안전조치를 취하도록 행정명령을 발동한다.
모든 종사자에 대하여는 의심증상시 업무배제와 격리조치를 하고 주1회 코로나19 진단검사를 실시한다. 내원환자의 쾌적한 진료 등을 고려해 병원건물 환경정비, 환자 편의시설 등을 개선한다. 아울러, 일부 진료에 대한 부정적인 여론에 대해서는 적정한 진료 행위가 이뤄질 수 있도록 병원 측에 지속적으로 요구할 방침이다.
3층 정신질환자 치료병동 환자18명은 22일까지 전원조치한 이후 동일 형태의 병동 운영은 중단하겠다는 병원 측 의견을 존중해 시설개선 등을 완료한 이후 운영방안을 협의할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성모병원 집단감염 사태로 심려와 걱정을 끼쳐 드린데 대하여 다시 한 번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며 “이번 사태를 계기로 지역병원과 집단시설에서 코로나19 발생 예방조치를 더욱 철저히 해 나가고 군민 여러분의 진정한 의료기관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지금은 코로나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서 군민모두가 힘을 모아야 할 때”라면서 “나 하나쯤이야 하는 안일한 행동이 큰 감염확산을 초래할 수 있다는 위기의식을 갖고 31일까지 연장된 사회적 거리두기 방안으로 5인 이상 사적모임 금지, 실내에서의 마스크 착용, 철저한 환기 및 소독 등 지속적으로 방역수칙을 이행해 주실 것을 당부드린다”고 덧붙였다.
한편, 군은 병원의 ‘코로나19 대응 TF팀’을 대상으로 ‘코로나19 의료기관 대응지침 교육’을 실시했다. 군은 지난 18일 각 의료기관 내 확진자 발생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병원별로 ‘코로나19 대응 TF팀’을 조직했다. 각 병원별 ‘감염병 대응 TF팀’은 △대응총괄팀 △역학조사팀 △방역관리팀 △진료팀 △행정지원팀 총 5개의 팀으로 구성됐으며, 병원 내 감염자 발생 시 각 팀별로 역할을 나눠 감염병 대응에 나서게 된다.
이번 교육은 최근 의료기관 내 코로나19 집단감염 사태와 관련해, 감염확산 재발 방지를 위해 코로나19 의료기관 대응지침 매뉴얼을 재정비하고 이를 ‘감염병 대응 TF팀’에 교육하기 위해 실시됐다. 이날 교육은 괴산성모병원, 서부병원, 벧엘기독병원 ‘감염병 대응 TF팀’ 10명을 대상으로 2회로 나눠 진행됐다.
참석자들은 ‘코로나19 의료기관 대응지침’을 바탕으로 병원 내 코로나19 확진자 발생 시 △임상경과 및 검시기반 격리해제 기준 △자가격리자의 진료 방법 △신속항원검사 관련 검사 대상 등 의료기관 내의 코로나19 대응 및 관리에 관한 전반적인 사항에 대해 교육을 받았다.
김영숙 보건소장은 “철저한 교육과 선제적 검사를 통해 의료기관 내 집단감염을 최소화 하고, 병원의 지속적인 관리·감독을 통해 더 이상 집단감염 및 추가확진자가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