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의사당 설계 상반기중 추진 ‘2월 임시국회’서 여야합의 시도
세종의사당 설계 상반기중 추진 ‘2월 임시국회’서 여야합의 시도
  • 나재필 기자
  • 승인 2021.01.20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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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석 의장 “6월까지 세종의사당 법제도 완비…연내 설계 발주”
공청회 열어 여론수렴…민주당 지도부 상반기 사업실행 적기 목소리
세종의사당 설계 상반기중 추진
세종의사당 설계 상반기중 추진. 사진은 국립세종수목원 전경. 국립세종수목원 제공

국회를 세종시로 이전하는 법안이 내달 임시국회에서 논의될 예정인 가운데 세종의사당 설계가 상반기 중 추진된다.

박병석 국회의장과 이춘희 세종시장은 20일 세종의사당 설계 추진 시기와 준비 과정에 대해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박 의장은 “올해 국회 세종의사당 설계가 발주되도록 할 것”이라며 “2월에는 세종의사당 공청회를 개최하고, 상반기 내 여야 지도부와 법과 제도를 완비하는 것을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이날 두 사람은 올해 시가 검토 중인 국회타운 조성 계획에 대한 공감대도 확인했다. 최근 논의가 본격화된 충청권 메가시티 조성 필요성도 화두가 됐다. 박 의장은 “국회 세종의사당이 세워지면 국회타운에 대한 계획도 있어야 한다”며 “국가균형발전 측면에서 수도권과 견줄 수 있는 충청권 메가시티가 필요하지 않겠냐는 생각도 하고 있다. 두 사안 모두 교통망이 제일 중요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이 시장은 “국회 세종의사당 부지 61만 6000㎡를 포함한 200만㎡ 국회타운 공간에 국회의원·보좌진 숙소, 국회사무처 직원 공간, 언론사, 컨벤션 시설 등이 필요하다”며 “국회 세종의사당 그림을 그리실 동안, 국회타운을 어떻게 도시계획적으로 만들 것인가 고민하겠다”고 답했다.

시는 국회 세종의사당 후보지인 행복도시 S-1생활권을 ‘국회타운’으로 만들 계획으로 토지 이용 계획, 교통 계획 등을 손질하고, 2040 도시기본계획에 반영하기로 했다. 또한 국가 차원의 행정수도 추진을 적극 지원하고, 국회 세종의사당 건립을 본격화할 수 있도록 국회법 개정과 설계비 예산 147억원의 조기집행도 서두른다.

세종의사당 건립을 위한 예산은 지난해 국회에서 이미 통과된 상황이어서 법안처리가 이뤄질 경우 세종의사당 설치는 급물살을 탈 전망이다. 국회의장, 국회 사무총장도 세종의사당 건립에 적극적인 입장으로 올해 상반기가 구체적인 사업실행 적기라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국회 세종의사당 건립과 관련된 공청회도 내달 예정돼있다. 세종의사당 건립 법안을 제출한 더불어민주당 홍성국(세종시 갑) 의원은 “2월 임시국회에서 공청회를 열고 여론을 수렴한 뒤 여야가 합의해 법안을 처리해야 한다”면서 “국회이전 법안은 ‘세종시에 국회를 이전할 수 있다’는 내용이 핵심이다. 여야가 합의해 구체적인 사안은 결정하면 된다”고 밝혔다.

하지만 민주당 내에서도 단독처리 등 일방적인 처리보다는 여야합의 처리를 우선으로 하고 있다. 다만, 국민의힘이 전체 1조 8000억여원에 달하는 의사당 이전 예산을 놓고 여전히 신중한 입장이어서 법안 심사과정에서 논란도 예상된다.

국회운영 전반을 책임지는 이춘석 신임 사무총장은 “현재 대한민국은 수도권과 지방의 불균형으로 인한 지역균형발전을 이뤄야 하는 것이 큰 과제다. 이러한 시대적 요구에 따라 우리 국회에서 ‘국회의 세종시 이전문제’가 논의되고 있다”면서 “대한민국의 미래, 우리 미래 세대를 위한 새로운 터전을 닦는다 생각하고, 국회사무처가 국회 세종시 이전에 선도적인 역할을 해주기를 부탁드린다”고 세종의사당 건립을 사업 1순위로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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