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지역 15곳 ‘한국관광 100선’ 계족산황톳길·청남대·백제유적···
충청지역 15곳 ‘한국관광 100선’ 계족산황톳길·청남대·백제유적···
  • 나인문·나재필 기자
  • 승인 2021.01.31 14:2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대전 2곳·세종 1곳·충북 4곳·충남 8곳
계족산 황톳길 4년연속·안면도 꽃지해변 5년 연속 선정 영예
충북은 청풍호반케이블카‧만천하스카이워크‧의림지·청남대
한국관광 100선에 선정된 꽃지해변 낙조 모습. 충남도 제공
한국관광 100선에 선정된 꽃지해변 낙조 모습. 충남도 제공

충청지역 15곳이 2021-2022년 한국관광 100선에 뽑혔다. 대전 2곳, 세종1곳, 충북4곳, 충남8 곳 등이다. 한국관광 100선은 한국인은 물론 한국을 찾는 외국인들이 꼭 가볼 만한 대표관광지 100곳으로, 한국관광공사가 2년에 한 번씩 선정하며, 지난 2013년부터 시작해 이번에 5회째를 맞았다.

대전에서는 충청권 주류 업체인 맥키스컴퍼니가 조성·관리하고 있는 계족산황톳길이 2015-2016년부터 4회 연속 한국관광 100선에 선정됐다. 총 길이 14.5㎞의 황톳길은 순환 임도 전 구간에 걸쳐 약 1.5m 폭으로 만들어졌다. 맨발로 걷기 좋게 촉촉하고 부드럽게 다져놓아 남녀노소 불문하고 힐링을 만끽할 수 있다.

계족산황톳길은 '임도에 조성된 가장 긴 황톳길'이란 타이틀로 KRI한국기록원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5월에 꼭 가 볼만한 곳, 여행전문기자들이 뽑은 다시 찾고 싶은 여행지 33선에도 선정됐다. 황톳길이 전국적인 관광명소가 되기까지는 맥키스컴퍼니와 대전시의 협업이 주효했다는 평이다. 맥키스컴퍼니는 매년 약 2000여t의 황토구매를 포함한 10억여 원의 관리 비용을 들이는 정성을 쏟고 있다.

매년 5월 맨발로 걷거나 달리고 문화체험까지 즐기는 '계족산맨발축제'가 열리고 있다. 4-10월 매 주말마다 '뻔뻔(funfun)한클래식' 무료 숲속음악회가 펼쳐진다. 대전시 등은 황톳길 조성 이후 매년 공연·편의시설 마련 등 행정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한국관광 100선으로 뽑힌 대전 계족산 황톳길. 맥키스컴퍼니 제공
한국관광 100선으로 뽑힌 대전 계족산 황톳길. 맥키스컴퍼니 제공

대전에서는 문재인 대통령의 휴가지로 알려진 장태산 자연휴양림도 뽑혔다. 장태산 휴양림은 1991년 5월 15일에 개장했으며 구역면적은 81만5855㎡, 1일 수용인원은 6000명이다. 해발 306.3m의 장태산 기슭에 임창봉이 조성한 최초의 사유림이자 민간자연휴양림으로 대전팔경 중 하나이다.

자연 상태의 잡목 숲을 배경으로 평지에 고유 수종인 밤나무, 잣나무, 은행나무 등 유실수, 소나무, 두충 등을 계획적으로 조림했고, 미국에서 들여온 메타세쿼이아, 독일 가문비나무 등 외래 수종을 배열하여 독특하게 조성했다. 산 입구 용태울저수지를 지나면서 휴양림이 펼쳐지고 산 정상의 형제바위 위에 있는 전망대에서 낙조를 바라볼 수 있으며 장군봉, 행상바위 등 기암괴석이 보인다. 휴양림에는 숙박시설인 숲속의 집, 메타세콰이아 삼림욕장, 산림문화휴양관, 전시관, 건강지압로, 곤충체험장 등이 조성돼 있다.

세종시에는 지난 2012년 시(市) 출범 이후 처음으로 ‘한국관광 100선’에 세종호수공원 일원이 뽑혔다. 세종호수공원은 세종시를 상징하는 호수공원과 국립세종수목원, 세종중앙공원 및 오는 7월 준공예정인 보행교까지 포함하고 있다. 특히 세종호수공원은 도심 내 설치된 국내 최대의 인공호수로, 축제섬, 무대섬, 물놀이섬, 물꽃섬, 습지섬 등 다양한 테마의 인공섬이 조성돼 있어 시민 접근성 및 활용성 면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한국관광 100선에 선정된 호수공원 일대. 세종시 제공
한국관광 100선에 선정된 호수공원 일대. 세종시 제공

충북도에서는 청주 청남대와 제천시 청풍호반케이블카, 제천 의림지, 단양군 만천하스카이워크‧단양강 잔도 등 4곳이 선정됐다. 4번째 100선에 선정된 옛 대통령 별장 청남대는 충북을 대표하는 명승지다. 내륙의 바다 청풍호반을 따라 아름다운 경치를 즐길 수 있는 명실상부한 대통령테마 관광명소다.

이번에 새로 선정된 청풍호반케이블카는 청풍면 물태리에서 비봉산 정상까지 2.3㎞ 구간을 운행한다. 정상에서 바라보는 풍경이 뛰어나다. 삼한시대 축조된 저수지 의림지는 용추폭포 유리전망대, 솔밭공원 자연형수로 등 관광지가 확충되면서 충북 대표 여행지로 거듭났다. 만천하스카이워크는 짚와이어와 알파인코스터, 만천하슬라이드 등을 통해 레저스포츠를 즐길 수 있다. 단양강 잔도는 남한강 암벽을 따라 설치돼 트래킹과 함께 짜릿한 스릴을 느낄 수 있다.

도 관계자는 "4곳은 매년 전국의 많은 관광객이 찾는 충북의 대표 관광지"라며 " 코로나19로 지친 도민의 마음을 치유할 수 있는 관광지로 거듭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국관광 100선에 뽑힌 청풍호반 케이블카. 충북도 제공
한국관광 100선에 뽑힌 청풍호반 케이블카. 충북도 제공
단양강잔도 설경. 단양군 제공
단양강잔도 설경. 단양군 제공
단양만천하스카이워크. 단양군 제공
단양만천하스카이워크. 단양군 제공

충남도에서는 8곳이 선정됐다. 선정지는 △태안 안면도 꽃지해변 △태안 신두리 해안사구 △보령 대천 해수욕장 △공주 백제 유적지(공산성·송산리고분군) △부여 백제 유적지(부소산성·궁남지) △예산 예당호 출렁다리·음악분수 △예산 황새공원 △아산 외암민속마을 등이다. 히 해당화가 해변을 따라 흐드러지게 피어나 마치 꽃이 피어난 연못처럼 보인다는 뜻을 가진 안면도 꽃지해변은 낙조가 아름다운 해넘이 명소로 ‘한국관광 100선’이 시작된 이래 매회 꼽혀 5회 연속 선정의 영예를 안았다.

공주·부여 백제 유적지는 4회 연속, 보령 대천 해수욕장은 2회 연속 선정됐고 예산 예당호 출렁다리·음악분수와 황새공원, 아산 외암민속마을, 태안 신두리 해안사구 등 4곳은 이번이 첫 선정이다. 는 앞으로 선정지를 중심으로 관광 안내 체계를 구축하고, 다양한 매체를 활용한 온·오프라인 홍보를 적극 전개할 계획이다.

허창덕 관광진흥과장은 “이번 선정으로 선정지에 대한 다양한 홍보 활동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각 관광지에 맞춘 관광 콘텐츠를 개발해 코로나19로 침체된 관광산업과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이라고 말했다.

 

공산성
한국관광 100선에 뽑힌 공산성. 충남도 제공
한국관광 100선에 뽑힌 부소산성 낙화암. 충남도 제공
한국관광 100선에 뽑힌 부소산성 낙화암. 충남도 제공
한국관광 100선에 뽑힌 에당호 출렁다리. 충남도 제공
한국관광 100선에 뽑힌 에당호 출렁다리. 충남도 제공
한국관광 100선에 뽑힌 궁남지 설경. 충남도 제공
한국관광 100선에 뽑힌 궁남지 설경. 충남도 제공
한국관광 100선에 뽑힌 신두리 해안사구. 충남도 제공
한국관광 100선에 뽑힌 신두리 해안사구. 충남도 제공

 


  • 세종특별자치시 마음로 14 (가락마을6단지) 상가 1층 3호 리더스
  • 대표전화 : 044-863-3111
  • 팩스 : 044-863-3110
  • 편집국장·청소년보호책임자 : 나재필
  • 법인명 : 주식회사 미디어붓
  • 제호 : 미디어 붓 mediaboot
  • 등록번호 : 세종 아 00075
  • 등록일 : 2018년 11월1일
  • 발행일 : 2018년 12월3일
  • 발행·편집인 : 미디어붓 대표이사 나인문
  • 미디어 붓 mediaboot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미디어 붓 mediaboot. All rights reserved. mail to mediaboot@daum.net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