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자 백신 27일부터 접종시작 “70% 맞아야 집단면역 생긴다”
화이자 백신 27일부터 접종시작 “70% 맞아야 집단면역 생긴다”
  • 나재필 기자
  • 승인 2021.02.21 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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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총리 “화이자 백신 11만7천회분 27일부터 의료인에 접종”
18세 미만 유소년·임신부·접종거부자 고려 시 최소 80% 접종 필요
중부권역 예방접종센터 순천향대 천안병원. 보건복지부 제공
중부권역 예방접종센터 순천향대 천안병원. 보건복지부 제공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화이자 백신 11만7000회분이 26일 국내에 들어온다. 이 백신은 코로나 환자 치료 의료인들에게 우선 접종된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26일에는 국내에서 생산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으로 요양병원과 요양시설에서 첫 접종이 이뤄진다”며 “정부가 책임지고 안전성과 효과성을 검증한 만큼 국민께서는 이를 믿고 백신 접종에 적극적으로 동참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최근 정치권 일각에서 물 백신이나 접종 거부 등 현실과 동떨어진 자극적 용어를 써 사회적 불안감을 조성하고 있다”며 “백신을 정쟁의 소재로 삼는 일을 자제해 주시고 순조로운 접종에 모두가 힘을 보태 달라”고 요청했다.

백신 접종이 임박하면서 집단면역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얼마나 많은 인구가 백신을 맞아야 하는지 등에 관심이 쏠린다. 보건당국에 따르면 통상 전체 인구의 70%가 항체를 보유해야 집단면역이 형성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도 전체 국민의 60~70% 정도가 면역을 획득해야 (집단면역이) 가능한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정부는 요양병원이나 노인 의료복지시설, 고위험 의료기관 종사자 등을 시작으로 접종을 시행해 오는 9월까지 전 국민 70%에 대한 1차 접종을 마친 뒤 11월까지는 집단면역을 형성하겠다는 목표를 세워놓고 있다. 우리나라 인구를 약 5200만명으로 보면 최소 3640만명이 백신을 접종해야 한다는 계산이 나온다. 이는 백신의 바이러스 예방 효과가 100%일 때를 가정한 것이다.

하지만 실제로는 국내에 공급되는 5종의 백신(아스트라제네카·얀센·화이자·모더나·노바백스)의 평균 예방 효과는 80% 안팎 정도다. 여기에다 18세 미만 소아·청소년과 임신부는 임상시험 결과 부족으로 접종 대상 자체에서 제외된 데다 백신을 맞지 않는 사람이 증가할 경우 최종 집단면역 형성까지는 진통이 뒤따를 것으로 보인다.

국내에 도입되는 5개 백신의 임상시험 결과를 보면 예방 효과는 최소 62%에서 최대 95%까지 편차가 있다. 백신 종류별 예방 효과를 보면 국내에 가장 먼저 공급되는 아스트라제네카는 62∼70%, 얀센은 66%, 노바백스는 89.3%, 모더나는 94.1%, 화이자는 95%다. 이들 백신의 평균적인 예방 효과를 80%로 단순 계산하면 우리나라 인구의 89%에 해당하는 4625만명이 접종을 받아야 70% 집단면역 달성이 가능하다.

앞서 정부는 ‘코로나19 예방접종 2~3월 시행계획’을 통해 올해 4분기까지 총 4355만명에게 백신을 접종할 계획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이는 전체 인구의 약 84%에 해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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