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권 23만9천여명 접종 '시작' 요양병원 등 입소·종사자 대상
충청권 23만9천여명 접종 '시작' 요양병원 등 입소·종사자 대상
  • 나재필 기자
  • 승인 2021.02.25 1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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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세종·충남·북 동의율 94%···대전 3개병원은 소속병원서 접종
증평군 1호백신 접종. 증평군 제공
증평군 1호백신 접종. 증평군 제공

충청권 4개 시·도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됐다. 대상자는 총 3만9152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대전과 세종, 충남·북에 따르면 요양병원·시설의 만 65세 미만 입소자, 종사자는 충남이 1만 4953명으로 가장 많고, 충북 1만 3478명, 대전 9247명, 세종 1474명 등이다. 충남은 요양병원 94.9%(9336명 중 8860명), 고위험집단시설 97%(6309명 중 6093명)가 접종에 동의했다.

충북은 지역 요양병원·시설, 정신요양·재활시설 만 65세 미만 입소자·종사자 1만 4299명 중 1만 3478명이 접종 의사를 밝혔고, 대전은 요양병원·시설 대상자 9873명 중 9247명(93.7%)이 동의했다. 세종지역(1474명)의 접종 동의율은 요양병원 98.3%, 요양시설 95.5%로 집계됐다. 4개 시도 모두 전국 평균(93.6%)과 비슷한 수준이다.

의료진이 상주하는 대전 요양병원은 자체 접종을 실시하고, 요양시설은 시설별 협약을 맺은 촉탁의가 방문 접종하거나 보건소 방문팀이 방문 접종을 실시한다. 코로나 환자 치료병상이 마련된 충남대학교병원과 대전보훈병원, 을지대학교병원 의료진 3400여 명은 몸담고 있는 병원에서 화이자 백신을 맞는다. 3개 병원 모두 권역별 접종센터(순천향대, 천안병원)가 아닌 소속 병원에서 백신 접종이 진행된다.

대전시 정해교 보건복지국장은 “정부계획에 따라 예방접종에 차질이 없도록 준비를 철저히 해 시민들이 일상생활에 빠르게 일상에 복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2차 예방접종을 통해서 집단 면역이 형성되기 전까지는 코로나19 위험성이 낮아진 것은 아니기 때문에 시민 여러분은 마스크 착용, 손 씻기 등 방역수칙을 더욱 더 철저히 준수해 줄 것”을 당부했다.

1차 접종을 앞두고 1만 9000여 명(아스트라제네카 1만 6500명, 화이자 2500명)분의 백신을 준비한 충북은 의료진이 있는 요양병원과 고위험 의료기관에 아스트라제네카를 공급, 자체접종을 실시한다. 소규모 요양시설은 보건소 방문 접종팀 14개 팀(의사 14, 간호사 14, 행정요원 28)이 방문 접종한다. 화이자는 충북대병원을 비롯한 전담병원 3곳에서 자체 접종하고, 오송 베스티안병원 의료진과 종사자는 천안의 권역접종센터에서 방문 접종한다.

1차 접종 대상자에 포함된 고위험 의료기관 종사자(4530명)와 역학조사관·구급대원 등 1차 대응요원(2350명)에 대해서는 다음 달 3일까지 동의 여부를 조사한 뒤 접종에 나설 예정이다. 1차 백신 접종 대상자의 90% 이상은 종사자들이다. 정부 방침에 따라 접종을 거부한 종사자는 공식적으로 근무를 제한하지 않는다. 이들에 대해서는 주 1회 이상 유전자증폭(PCR) 진단검사를 하면서 바이러스가 요양병원이나 요양시설에 유입되지 않도록 차단한다. 또 전 국민의 접종이 끝나는 11월 이후에 접종 기회를 다시 준다. 다만 그사이 코로나19에 감염되면 방역수칙 준수 상황에 따라 구상권 청구 등이 이뤄질 수도 있다.

 

보건소 관계자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확인하고 있다. 청주시 제공
청주 상당보건소 관계자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확인하고 있다. 청주시 제공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실은 차량이 청주 상당보건소에 도착하고 있다. 청주시 제공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실은 차량이 청주 상당보건소에 도착하고 있다. 청주시 제공

의료인 백신 접종은 27일부터 시작된다. 세종 요양병원·요양시설은 아스트라제네카, 감염병 전담 병원은 화이자가 공급된다. 요양병원과 감염병 전담시설은 자체 접종하고 요양시설은 거동이 불편한 입소자를 고려해 보건소 접종팀과 촉탁의 등이 방문 접종한다.

요양병원·시설, 감염병 전담 병원을 우선 접종한 후 중증환자 이용이 많은 종합병원·병원 등 의료기관·보건의료인과 119구급대, 역학조사요원 등 감염병 1차 대응요원 순으로 접종에 나선다.

백신 수급은 의료인이 상주해 직접 접종이 가능한 요양병원은 정부가 해당 병원으로 공급하고, 의료인이 상주하지 않는 요양시설은 지역 보건소로 공급된다.요양병원은 백신 도착 후 5일 이내, 요양시설은 다음 달 말까지 접종을 완료한다. 질병청은 23일까지 백신 배분 계획을 수립해 25일부터 3월 2일까지 순차적으로 일별 400개소에 백신을 공급키로 했다.

 

백신 운송 관계자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옮기고 있다. 청주시 제공
백신 운송 관계자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옮기고 있다. 청주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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