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에서의 하룻밤' 여성 로커의 아이콘, 패티 스미스가 펼치는 꿈의 풍경
'달에서의 하룻밤' 여성 로커의 아이콘, 패티 스미스가 펼치는 꿈의 풍경
  • 나재필 기자
  • 승인 2021.03.02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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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실상부한 여성 로커의 아이콘이자 음악, 미술, 논픽션 등 분야를 넘나드는 종합 예술가 패티 스미스. 1975년 앨범 '호시스(HORSES)'로 데뷔한 그는 올해 2021년 1월에는 런던 피카딜리라이트에서 생방송되는 CIRCA(디지털 아트 플랫폼)에서 공연을 하고, SNS로 팬들과 활발하게 소통하면서 칠십대인 지금도 왕성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달에서의 하룻밤'은 'M 트레인',  '몰입'에 이어 마음산책에서 펴내는 패티 스미스의 세 번째 산문집이다. 현실과 환상을 오가는 패티 스미스 특유의 문체가 드러나는 '달에서의 하룻밤'은 그가 칠순을 맞이하면서 겪었던 한 해 동안의 방황과 고뇌를 꿈결처럼 아름답게 기록한다. 지구적 환경 위기, 미국 내부의 정치적 갈등, 오랜 친구들의 노쇠와 죽음을 겪으면서 패티 스미스는 자신의 실존을 돌아보고, 현실보다 더 생생한 꿈의 세계로 독자를 초대한다. 모텔의 간판이 말을 걸면서 시작하는 꿈속 세계에서 그는 시시각각 눈 색깔이 바뀌는 수수께끼 같은 인물을 만나고, 해변이 사탕 포장지로 뒤덮이는 기이한 현상을 경험한다.

마음의 새벽에서 발원한 듯한 꿈속 세계에서 불가능했던 일이 일어나고, 깊어진 감정들은 그의 앞에 이미지로 현현한다. 이렇듯 패티 스미스는 마음속 꿈의 여행과, 미국 서부를 다녔던 실제의 여행기를 섬세한 시적 언어로 결합해 감동적으로 그려내고 있다. 이뿐 아니라 패티 스미스가 세계 곳곳에서 직접 찍은 사진들도 본문에 수록돼 독서의 즐거움을 더한다.

캘리포니아에서 애리조나 사막으로, 켄터키의 농장에서 소중한 멘토가 입원한 병실로 우리를 인도하며 패티 스미스는 사실과 허구를 시적으로, 잊을 수 없이 뒤섞어 서부의 풍광과 꿈속의 풍경을 융합한다. (…) 스미스는 일생의 새로운 10년으로 넘어가며 아픔을 달래는 향유 같은 이 책을 독자에게 선사했다. 그녀의 지혜, 위트, 날카로운 시선, 그리고 무엇보다 더 나은 세상을 향한 단단한 희망을. -미치코 가쿠타니(진실 따위는 중요하지 않다 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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