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서 시작된 4·19혁명 기폭제 '3·8 민주의거' 다시 타오르다
대전서 시작된 4·19혁명 기폭제 '3·8 민주의거' 다시 타오르다
  • 나재필 기자
  • 승인 2021.03.08 18: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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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보훈처·대전시, 제61주년 3․8민주의거 기념식 개최
충청권 유일 국가기념일 지정 3년째
제61주년 3․8민주의거 기념식 개최. 대전시 제공
제61주년 3․8민주의거 기념식 개최. 대전시 제공

대전·충청권 유일의 국가기념일인 3․8민주의거 기념일을 맞아 1960년 3월 8일 대전 시내를 가득 메웠던 민주주의를 향한 외침이 대전시청 남문광장에 울려 퍼졌다.

이와 관련, 국가보훈처와 대전시는 8일 오후 4시 대전시청 남문광장에서 정세균 국무총리와 황기철 국가보훈처장, 허태정 대전시장 등 내빈과 3․8민주의거 기념사업회 회원 및 유공자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61주년 3․8민주의거 기념식을 개최했다.

충남대학교 최원규 명예교수의 축시 ‘푸른 들풀로 솟아나라’를 주제로 열린 이번 행사는 식전 3·8민주의거 기념탑 참배 후 대전시청 남문광장으로 이동해 헌시 낭독과 기념사, 기념공연, 3·8찬가 제창 등 순으로 진행됐다. 특히, 이날 행사에는 3․8민주의거를 주도한 공로를 인정받아 지난 1963년 건국포장을 받은 박제구 선생이 참여해 의미를 더했다.

한편, 3·8민주의거는 1960년 자유당 정권의 독재와 부정부패에 항거해 지역 고등학생 1000여명의 주도로 일어난 학생 민주운동으로 대구 2·28민주의거, 마산 3·15의거와 함께 4·19혁명의 촉매제가 된 것으로 인정받아 지난 2018년 11월 2일 충청권 최초로 국가기념일로 지정된 바 있다.

이와 관련, 대전시는 지난 4일 3·8민주의거를 제대로 평가하고 지역을 대표하는 브랜드로 육성하기 위한 ‘3·8민주의거 정신 계승·발전 기본계획’을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시는 오는 2025년까지 3·8민주의거 기념관 건립과 3·8민주의거 거리 조성, 3·8민주의거 초·중등 교과서 수록과 함께 3·8민주의거 정신에 대한 시민 공감대 형성을 위해 각종 시민참여 공모사업 등을 진행할 계획이다.

 

정세균 총리 헌화 모습. 대전시 제공

이날 기념식에 참석한 정세균 국무총리는 "대한민국의 민주화가 우리 대전에 큰 빚을 졌다고 생각한다"며 3.8민주의거를 높게 평가했다. 이어 "대전에서 용솟음친 한밭의 3.8민주의거의 푸른 함성은 3월 15일 마산 항쟁으로 이어지고, 마침내 4.19혁명으로 승화돼, 이승만 독재정권을 무너뜨렸다"며 "대전 청년이 일으킨 정의로운 물결로 대한민국의 민주주의가 바로 세워진 것"이라고 말했다.

정 총리는 "한밭의 젊은 심장은 민주주의가 무엇이고, 정의란 무엇이며, 또 자유는 무엇인지를 역사의 페이지에 남겼다"며 "대전 청년들은 무너진 민주주의를 일으켜 세우고, 삼천리 방방곡곡에 민주주의의 가치와 소중함을 알렸다.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봄은 그렇게 한밭 청년들의 끓는 가슴에서부터 시작됐다"고 말했다. 정 총리는 또 "저는 대한민국의 민주화가 우리 대전에 큰 빚을 졌다고 생각한다"며 "3.8의 정신은 '들풀 민주주의'다. 들풀은 혹한의 땅에 균열을 만든다. 얼어붙은 대지를 뿌리와 움트는 새싹으로 녹여낸다. 오늘 우리의 민주주의를 눈부시게 꽃피울 수 있는 건 푸른 들풀처럼 솟아난 3.8의 정신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정 총리는 그러면서 "그러나 그 사실을 깨닫는데, 너무 오랜 시간이 걸렸다. 3년 전인 2018년이 되어서야 비로소, 3.8민주의거가 국가기념일로 지정됐다"며 "민주주의 역사를 올곧게 똑바로 세우는데, 무려 58년이 걸렸다. 3.8정신이야말로, 역사의 이름으로 남아야 한다. 시대를 관통하는 가르침으로 기록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허태정 대전시장도 “3․8민주의거는 4․19혁명은 물론 80년대 민주화운동의 정신적 자양분이 된 지역의 자랑스러운 역사”라며, “3․8민주의거 정신을 지역의 정신으로 계승·발전시킬 수 있도록 다양한 정책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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