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 부동산시장 다시 '기지개’ 봄바람 타고 대규모 분양 돌입
청주 부동산시장 다시 '기지개’ 봄바람 타고 대규모 분양 돌입
  • 나인문 기자
  • 승인 2021.03.09 1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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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만217가구 분양예정
개발호재로 매매·전세 상승
2년새 미분양도 90% 소진
청주시 전경 드론. 청주시 제공
청주시 전경 드론. 청주시 제공

청주 부동산 시장에 다시 훈풍이 불고 있다. 지난해 정부의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 시행 등으로 향후 공급이 위축될 것이란 시장의 우려를 불식하고 ‘로또 청약’에 대한 기대감이 번지고 있는 모양새다. 

부동산 114에 따르면 올해 청주시에 분양될 물량은 총 1만 217가구에 달한다. 이는 지난해 분양된 2855가구 대비 3배 이상 증가한 수치다. 지역별로는 흥덕구가 가장 많은 5962가구를 분양할 예정이며 서원구 3040가구, 상당구 1215가구 순이다. 

이 중 호반건설이 청주에서 첫 분양에 나선다. 청주 동남지구 B8블록에 ‘호반써밋 브룩사이드’를 분양할 예정이다. 이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5층, 총 14개 동, 전용면적 74.84㎡, 총 1215세대 규모의 대단지다. 청주 동남지구는 청주시 최대규모의 택지개발지구이자, 신흥주거지로 주목받는 곳으로 호반써밋 브룩사이드는 이러한 동남지구 내에서도 우수한 입지를 자랑하는 것이 특징이다. 

동양건설산업은 이달 흥덕구 오송읍에 ‘오송역 파라곤 센트럴시티’를 분양할 예정이다. 총 2415세대 규모의 대단지이며 추후에는 2차와 3차 추가 분양이 이뤄진다. 6월에는 포스코건설이 흥덕구 복대동 복대2구역 주택 재개발을 통해 ‘청주 복대2구역 더샵(가칭)’을 분양한다. 총 986세대 규모로 조정될 예정이다. 이 밖에도 한화건설은 9월 서원구 모충동에 ‘한화 포레나 청주모충(가칭)’ 1849세대를 분양한다. 

미분양 물량도 크게 줄었다. 국토교통부 통계누리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말 기준 청주시의 미분양 물량은 24건으로 2019년 1월(2012건)과 비교해 1988건이나 감소했다. 시는 2016년 10월 이후 전국 최장 미분양관리지역으로 선정 관리돼 2017년 7월 미분양 아파트가 3274가구에 달했다. 그러나 지난해부터 아파트 거래량이 늘어나면서 미분양 물량도 대폭 감소했다. 실제, 지난해 11월 청주시의 아파트 거래량은 1964건으로 집계돼 전달보다 600여 건 늘어났고 다음 달인 12월에는 2792건으로 껑충 뛰었다. 조정대상지역으로 묶인 이후 이 지역 아파트 거래량이 2000건을 넘긴 것은 6개월 만이다. 

업계는 이러한 회복세의 배경으로 인근 지역 대비 저렴한 가격과 계속되는 개발호재를 꼽았다. 인근 대전, 세종 등에 비하면 아직 시세가 저렴하고 ‘방사광가속기’ 부지 선정과 ‘이차전지 소재.부품.장비 특화단지’ 후보 선정 등의 호재가 계속되면서 기대감이 높아져 수요자들의 관심이 꾸준하게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2월 기준 충북도내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은 1년 전보다 1594만 원이 오른 1억 6307만 원을 기록했다. 관련 통계 작성이 시작된 2012년 1월 이후 최고치다. 충북의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은 지난해 7월 1억 5000만 원을 넘어섰고, 올 들어 1억 6000만 원대를 기록하는 등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 최근 3개월 동안 매월 상승폭이 100만 원을 넘어선 점을 감안하면 올 하반기 중 평균 1억 7000만 원대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지역별로는 청주가 1년 새 2215만 원 오른 1억 8787만 원으로 매매가격이 가장 높았다. 이어 충주 1억 4326만 원, 제천 1억 2068만 원, 음성 1억 1294만 원을 기록했다. 

세종리더스공인중개사 사무소 차민선 공인중개사는 “행정수도 이슈가 올해도 이어져 세종의 집값이 계속 상승할 것으로 전망되고 세종시와 가까운 청주의 아파트 가격도 당분간은 오를 것으로 보인다”며 “외지인 매입도 주부들은 물론 20.30대까지 몰리고 있어 지역의 실수요자들에게는 부담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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