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공시가 세종시 70% 급등 대전시도 20% 상승해 전국3위
아파트공시가 세종시 70% 급등 대전시도 20% 상승해 전국3위
  • 나재필 기자
  • 승인 2021.03.15 1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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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공시가격] 전국 평균 상승률 19.08%…전년비 3배
국토1차관 "세종 이례적"…'세종 투기의혹' 경찰수사도
국립세종수목원을 포함한 세종시 전경. 국립세종수목원 제공
국립세종수목원을 포함한 세종시 전경. 국립세종수목원 제공

전국의 아파트 등 공동주택의 올해 공시가격이 작년에 비해 19% 넘게 오른다. 이는 14년만에 최대치다. 특히 세종시는 70.68% 올라 다른 시도 지자체 중 역대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다.

국토교통부는 15일 올해 아파트 공시가격이 전국 평균 19.08% 상승했다고 밝혔다. 상승 폭은 지난해(5.98%)보다 13.1%포인트(p) 올랐다. 이는 지난 2007년 22.7% 이후 가장 높은 상승률이다. 공동주택 공시가격 상승률은 2017년 4.44%에서 2018년 5.02%, 2019년 5.23%에 이어 작년 5.98% 등으로 완만한 상승곡선을 그려 왔으나 올해 갑자기 두자릿수 상승률을 찍은 것이다.

지난해보다 2.7% 늘어난 1420만5000가구를 대상으로 한 아파트 공시가격은 △조세 부과 △건강보험료 산정, 기초노령연금 수급대상자 결정 △재건축 부담금 산정 △이행강제금 산정 △부동산 행정 △공직자 재산등록과 같은 20종의 행정 분야에 활용한다.

올해 아파트 공시가격 상승률이 높은 것은 처음으로 도입된 공시가격 로드맵 때문이다. 지역별로는 세종시 아파트의 공시가격 상승률이 70.68%로 가장 높았다. 전년에 비해선 64.92%p 올랐으며 시도별 상승률로는 역대 최고치다. 윤성원 국토부 1차관도 "세종시의 공시가격은 이례적인 수치"라며 "지난해 국회 이전 등이 거론되면서 어려 호재가 겹쳐 세종시 아파트값이 많이 올랐다"고 전했다. 

국토교통부 제공
국토교통부 홈페이지

일각에선 최근 한국토지주택공사(LH) 땅투기와 맞물려, 세종시에도 투기수요가 몰렸을 것이라는 의혹도 제기된다. 실제 합동수사본부에선 공직자 투기를 수사의뢰한 세종시청 등의 요청으로 이날부터 수사에 착수한 상태다. 3기 신도시 등 개발이슈가 많은 경기가 23.96%로 상승률 2위를, 세종과 인접한 대전이 20.57%로 3위를  차지했다. 서울 공시가격은 19.91%로 4위에 머물렀고 충북은 -4.40%에서 14.21%를 기록했다.

올해 아파트 평균 공시가격은 2억5334만8000원이다. 서울은 5억2631만5000원이다. 특히 세종은 지난해 2억3848만원보다 약 2배가량 오른 4억1027만9000원을 기록했다. 공시가격이 급등한 세종과 대전, 부산, 수도권 지역을 중심으로 재산세 등 보유세도 급등할 전망이다.

올해 아파트 공시가격은 부동산공시가격알리미 사이트와 해당주택 소재지 시·군·구 민원실을 통해 이달 16일부터 4월 5일까지 열람할 수 있다. 공시된 가격에 이의가 있으면 부동산공시가격알리미 사이트나 국토부 혹은 시·군·구청(민원실) 또는 한국감정원에 의견서를 제출하면 된다.

공시가격은 소유자 의견청취 및 중앙부동산가격공시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내달 29일 공시한다. 이후 5월28일까지 한 달간 이의신청 접수를 하고, 재조사·검토과정을 거쳐 6월 말 최종공시를 내놓는다. 국토부는 내달 29일 결정공시 때엔 산정근거가 되는 공동주택의 특성과 가격참고자료를 포함하는 산정 기초자료를 함께 공개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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