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는 대전무형문화재전수회관의 재개관기념공연을 성황리에 개최했다고 26일 밝혔다.
지난 25~26일 진행된 기념공연은 코로나19로 지친 대전시민 모두의 건강과 안녕을 기원하기 위해 대전무형문화재 제2호 신석봉 선생의 ‘앉은굿’ 무대를 시작으로, 제20호 김란 선생의 살풀이춤, 청아하면서도 강인한 음성을 들려준 제14호 한자이 선생의 가곡, 대전 무형문화재 제1호 웃다리농악의 신명나는 놀이한판 등이 펼쳐지며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팬데믹이라는 단어까지 유행시킨 지난 한 해 코로나19로 인해 대전무형문화재전수회관은 긴 시간 동안 문을 닫고 새롭게 단장했다. 크게 확장된 무대는 객석과의 사이가 좁혀졌으며, 높이 또한 낮아져 공연 내내 한국전통의 연희양식인 마당극을 연상시키는 역동적이면서도 친근한 공연이 열릴 계획이다.
또 새롭게 설치된 음향반사판과 무대조명, 음향 시스템 등 모든 것이 무형문화재 보유자들의 수준 높은 공연을 뒷받침할 것으로 보인다.
손철웅 대전시 문화체육관광국장은 “이번 리모델링공사로 인해 대전무형문화재전수회관은 대전시립연정국악원의 공연장과 함께 국악과 전통무용 등에 최적화된 공연장을 보유하게 됐다”며 “철저한 방역기준을 준수하고 다양한 공연과 행사들을 통해 코로나19로 지킨 시민들이 힘을 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대전무형문화재전수회관의 다음 공연은 내달 29일 ‘월간 무형문화재’로 매월 마지막 째 주 수요일, 대전시 무형문화재 보유자를 초대한다. 자세한 문의는 대전문화재단 전통진흥팀(042-632-8387)으로 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