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여정,미국배우조합상 여우조연상 수상
윤여정,미국배우조합상 여우조연상 수상
  • 온라인팀
  • 승인 2021.04.06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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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여정 뉴스1 DB © News1 권현진 기자

(서울=뉴스1) 정유진 기자=배우 윤여정(74)이 미국배우조합상 시상식에서도 여우조연상을 받으며 아카데미에도 한걸음 더 다가섰다. 

윤여정은 5일(한국시간) 오전 진행된 제27회 미국배우조합상(Screen Actors Guild Awards, SAG) 시상식에서 '미나리'의 할머니, 순자 역할로 여우조연상을 받았다. 한국 배우가 SAG 시상식에서 단독으로 상을 탄 것은 윤여정이 처음이다.

수상 직후 윤여정은 "내 감정을 어떻게 설명해야 할지 모르겠다, 해외 영화인들이 알아봐줬다"며 감격했다. 이어 "동료 배우들이 뽑아준 상이라서 더 감사하다, 너무 기쁘고 행복하다"며 "모든 것이 익숙하지 않다, 올리비아 콜맨과 글렌 클로즈, 마리아 바칼로바 등 모든 동료 배우들에게 감사하다"고 인사했다.

SAG 시상식은 세계 최대 배우 노조인 SAG가 매년 개최하며 영화 및 TV 분야에서 활약한 배우들에 상을 수여하는데, 지난해 열린 제26회 때는 '기생충' 출연 배우들인 송강호 이선균 조여정 이정은 장혜진 박소담 최우식 정지소 정현준 등이 최고 영예에 해당하는 영화 부문 앙상블상(Outstanding Performance by a Cast in Motion Picture)을 함께 수상한 바 있다.  

'미나리'는 희망을 찾아 낯선 미국으로 떠나온 한국 가족의 아주 특별한 여정을 담은 영화다. 이번 SAG 시상식에서는 영화 부문 앙상블상, 여우조연상(윤여정) 남우주연상(스티븐 연)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앙상블상과 남우주연상의 수상은 불발됐지만, 윤여정은 여우조연상을 받으면서 이달 말 열릴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의 수상 가능성을 더욱 높였다. SAG 회원 상당수가 아카데미 회원인데다 아카데미 직전에 개최되기에 아카데미의 분위기를 가늠해 볼 수 있는 주요 시상식이기 때문이다. 윤여정은 오는 26일 오후(한국시간 기준, 현지시간 25일 오후) 미국 LA에서 펼쳐질 제93회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에도 여우조연상 후보로 이름을 올린 상태다.

앞서 윤여정은 이날까지 '미나리'로 해외 유수의 시상식에서 30여개의 트로피를 이미 품에 안았다.  

한편 이날 시상식에서 최고상인 영화 부문 앙상블상은 '트라이얼 오브 더 시카고7'에 돌아갔다. '트라이얼 오브 더 시카고7'은 1968년 시카고에서 발생한 시위대와 경찰의 대규모 충돌 사건 이후, 7명의 시위 주동자인 '시카고 7'이 기소됐던 악명 높은 재판을 다뤘다. 영화 '어 퓨 굿 맨' '대통령의 연인' '소셜 네트워크' '머니볼'과 TV 시리즈 '웨스트 윙' '뉴스룸' 등의 시나리오를 쓴 각본가 출신 아론 소킨 감독의 두번째 연출작이다.

남녀주연상은 모두 '마 레이니, 그녀가 블루스' 배우들이 거머 쥐었다. 여우주연상은 '마 레이니, 그녀가 블루스'의 주인공 비올라 데이비스, 남우주연상은 '마 레이니, 그녀가 블루스'의 고(故) 채드윅 보스만이 받았다.

특히 지난해 8월 대장암 투병 끝에 사망한 채드윅 보스만은 골든글로브 시상식에 이어 또 한 번 수상에 성공하며 그를 그리워하는 영화 팬들에 먹먹함을 안겼다. '마 레이니, 그녀가 블루스'는 퓰리처상을 수상한 극작가 어거스트 윌슨의 동명 연극을 원작으로 했으며 1세대 블루스 가수인 마 레이니를 주인공으로 했다. 1927년 시카고의 한 음악스튜디오를 배경으로 마 레이니와 밴드가 녹음을 하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린 영화다.

TV드라마 부문 앙상블상은 드라마 '더 크라운'이 받았고, 코미디 부문 앙상블상은 '쉬트 크릭 패밀리'가 받았다. 또 TV영화 미니시리즈 부문에서는 지난해 큰 사랑을 받았던 넷플릭스 '퀸스 갬빗'의 주인공 안야 테일러 조이가 여자연기상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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