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괴산군청 직원들이 코로나19 장기화로 인력수급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가를 지원하기 위해 농촌일손돕기에 나섰다.
이차영 군수와 과장급 이상 간부공무원 20여명은 10일 연풍면 갈금리의 사과 농가를 방문해 사과 적화작업을 도우며 구슬땀을 흘렸다.
연풍면 금대마을의 농가주 A씨는 “코로나19 장기화로 농번기에 일손부족이 극심한 상황”이라며 “휴일을 반납하고 일손을 보태준 군수님을 비롯한 공무원분들게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차영 군수는 “본격적인 영농철을 맞아 많은 인력이 필요한 시기이지만 외국인 계절근로자 입국제한이 확대되는 등 인력수급이 어려운 실정”이라며 “어려움을 겪는 농가를 돕고 지친 농촌에 활력을 불어 넣기 위해 괴산군 공무원들이 적극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이어 “관내 유관기관과 민간단체에서도 적극 동참해 힘든 시기를 함께 극복해내자”며 적극적인 참여를 당부했다.
특히, 이 군수와 간부공무원들은 이번 일손돕기에서 받은 생산적 일손봉사 실비 40여만 원을 전액 기부하기로 결정해 그 의미를 더했다. 기부금은 연풍면 지역사회보장협의체에 전달돼 코로나19 장기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취약계층을 위해 쓰일 예정이다.
한편, 같은 날 주민복지과 11명, 균형개발과 26명, 농업기술센터 36명, 감물면사무소 직원 및 새마을회 20명이 각각 칠성면, 문광면, 감물면에서 농촌일손돕기 활동을 벌였다. 전날인 9일에는 유기농정책과 직원 12명이 청천면 이평리에서 일손봉사를 진행하는 등 일손부족으로 어려움을 겪는 농가를 돕는 손길이 이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