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J가 극단적 선택 실시간 중계…전국서 신고 잇따라 '구사일생'
BJ가 극단적 선택 실시간 중계…전국서 신고 잇따라 '구사일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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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9.03.03 1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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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캡처. 연합뉴스
유튜브 캡처. 연합뉴스

극단적 선택을 하겠다며 이 과정을 소셜미디어에 업로드한 30대 인터넷 방송 진행자(BJ)가 팔로어들의 적극적인 신고와 경찰의 구조 덕에 목숨을 건졌다.

2일 마포경찰서에 따르면 지난달 27일 인스타그램 라이브 방송, 유튜브 등을 통해 자신이 극단적 선택을 하는 과정을 실시간으로 올리던 A(32) 씨가 마포구 망원동의 원룸 자택에서 극적으로 구조됐다.

조사 결과 A씨는 자신의 방 안에서 극단적 선택을 시도하면서 인스타그램, 유튜브 등에 게시글을 올리고, 전 여자친구에게도 현장 동영상을 보냈다. 동영상을 받은 전 여자친구뿐 아니라 소셜미디어의 팔로어들도 전국에서 경찰에 적극적으로 신고한 덕분에 A씨는 목숨을 구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119 구조대원과 함께 집 현관문을 강제로 뜯고 들어가 복층 구조 원룸의 2층에 있던 A씨를 구조했다. 당시 출동한 경찰에 따르면 집안에는 연기가 자욱했고, 2층으로 오르는 계단에는 구조대의 진입을 방해하는 바리케이드가 설치돼 있었다.

경찰은 구조에 극렬하게 저항하던 A씨가 더 자해하지 못하도록 제압하고 가족에게 인계했다고 밝혔다. 병원에서 치료를 받은 A씨는 생명에 지장이 없는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A씨가 극단적 선택을 시도한 이유는 알려지지 않았다. 유서도 남기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최근까지 아프리카TV, 유튜브 등에서 인터넷 방송 진행자로 활동했다. A씨의 아프리카TV 방송국 '애청자' 수는 약 6만 명, 유튜브 채널의 구독자 수는 약 5400명 정도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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