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줄이 끊어졌다'고 할 때의 밥줄은 '직업'을 속되게 이르는 말이지만, 식도(食道)를 가리키는 말이기도 하다. 식도는 말 그대로 밥길(목구멍)이다. 동물의 목구멍은 멱통, 살아 있는 동물의 목구멍은 산멱통이라고 한다. '돼지 멱따는 소리'에서 '멱'은 목의 앞쪽을 말하고, 목의 뒤쪽은 목덜미다. '멱살을 잡는다'고 할 때의 멱살은 목 아래에 여민 옷깃을 뜻한다.
되새김질을 하는 소의 밥통은 혹위, 벌집위, 겹주름위, 주름위의 네 부분으로 나뉜다. 이중 세 번째 겹주름위가 처녑이다. 소의 창자는 안찝이라고 부르는데, 곱창은 소의 작은창자, 대창은 큰창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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