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바꼭질은 한 명이 술래가 되어 숨은 사람을 찾아내고, 술래에게 들킨 사람은 다음 술래가 되는 놀이다.
‘숨바꼭질’이라는 말은 물속으로 숨었다 나왔다하는 모양에서 비롯됐다. ‘숨박곡질’과 ‘숨박굼질’이 있는데, 둘 다 숨을 바꾸는 걸 뜻한다. 숨을 바꾼다는 것은 물속에 들어갔다가 숨을 쉬러 나오는 것이다. 이 ‘숨박곡질’이란 말이 ‘숨바꼭질’이 됐다. 숨바꼭질과 같은 말로 ‘술래잡기’가 있는데 이것은 ‘순라’에서 온 말이다. 조선 시대에는 밤이 되면 도성 안에 통행금지를 실시하고 도둑이나 화재를 막기 위해 포졸이 도성 안을 살피며 돌았는데, 이 포졸을 ‘순라’ 또는 ‘순라군’이라고 했다. 숨은 사람을 찾으러 다닌다는 점에서 같은 뜻으로 쓰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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