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 충남체육회 핸드볼팀, 끝날 때까지 끝난 것이 아니다
10. 충남체육회 핸드볼팀, 끝날 때까지 끝난 것이 아니다
  • 최진섭 기자
  • 승인 2019.03.24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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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6 SK 핸드볼코리아리그’ 꼴찌에 이어 수년 간 꼴찌의 늪에서 헤어나오지 못하고 있는 충남체육회 핸드볼팀(이하 충남체육회)의 ‘탈꼴찌’를 위한 안간힘이 한국 핸드볼계에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지난 10일 안동체육관에서 열린 강팀 SK호크스과 경기에서 승리하고 환호하고 있는 모습. 사진=대한핸드볼협회 제공
지난 10일 안동체육관에서 열린 강팀 SK호크스과 경기에서 승리하고 환호하고 있는 모습. 사진=대한핸드볼협회 제공

특히, 단 1승에 그쳤던 2016년 시즌에 이어 지난 시즌에서도 3승을 거두는데 그쳐 큰 좌절감을 맞봐야했던 충남체육회는 아직 끝나지 않은 올 시즌 현재 4승(승점 8점)으로 상무피닉스를 제치고 5위를 기록하고 있다. 5승(승점 11점)을 기록하며 4위를 달리고 있는 하남시청과의 승점차가 3점에 불과해 앞으로 남은 경기의 승패에 따라 ‘탈꼴찌’가 아닌 4위의 성적까지 기대해 볼 수 있다.

특히, 올시즌 2위를 기록하고 있는 강팀 SK호크스과 지난 10일 안동체육관에서 맞붙어 23대 21의 짜릿한 승리를 거두며 분위기를 반전 시켰다.

하지만, 선수층이 두텁지 못한 충남체육회가 부상 선수의 한계를 극복하지 못하고 있어 최근 또다시 힘겨운 싸움을 펼치고 있다.

전지훈련에서 부상을 당해 올 시즌 더 이상 경기를 뛸 수 없게 된 김민규 선수에 이어 남성욱 선수가 제대로 컨디션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으며, 조정래 선수가 최근 발목 부상을 당해 전력에 또 누수가 발생하고 말았다.

지난 18일 진행된 상무피닉스와의 경기에서 박경석 플레잉 코치가 득점에 성공한 후 동료들과 환호하고 있다. 사진=대한핸드볼협회 제공
지난 18일 진행된 상무피닉스와의 경기에서 박경석 플레잉 코치가 득점에 성공한 후 동료들과 환호하고 있다. 사진=대한핸드볼협회 제공

다행히 팀 내 맏형이자 플레잉코치인 박경석 선수가 복귀해 경기를 뛰고 있지만 충남체육회의 경우 단 한명의 부상 선수만 있어도 치명적인 상황이어서 김태훈 감독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김태훈 감독은 “올 시즌 모든 선수들이 최선을 다해 한 경기, 한 경기 열심히 뛰고 있지만 선수들의 부상이 팀의 발목을 잡고 있다”며 “앞으로 몇 경기 남지 않았는데 더 이상 부상 선수가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하게 관리하는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김 감독은 이어 “SK를 상대로 승점을 올리면서 분위기 반전을 노렸는데, 결과적으로 부상 선수들의 공백이 큰 아쉬움으로 남는다”며 “하지만 선수들 모두 올 시즌은 반드시 꼴찌를 벗어나겠다는 의지를 다지고 있어 끝까지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지난 23일 두산과의 경기에서 33대 20으로 무릎 꿇은 충남체육회는 25일 마산실내체육관에서 열리는 인천도시공사와의 경기를 포함, 앞으로 4경기만을 남겨두고 있다.

두 시즌을 모두 꼴찌로 마무리한 충남체육회가 올 시즌 부상 선수의 위기를 극복하고 ‘탈꼴찌’의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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