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료 바짝 졸인 액체도 '진액'…표준국어대사전 수정
재료 바짝 졸인 액체도 '진액'…표준국어대사전 수정
  • 나재필 기자
  • 승인 2019.03.30 1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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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신령·먹통·땜하다 뜻풀이 변경
국립국어원 제공
국립국어원 제공

생물의 몸 안에서 생겨나는 액체만을 지칭하던 단어 '진액'에 '재료를 진하게 또는 바짝 졸인 액체'라는 뜻풀이가 추가됐다. 명사 '동네'는 '자기가 사는 집의 근처'에서 '사람들이 생활하는 여러 집이 모여 있는 곳'으로 뜻풀이가 변경됐다.

국립국어원은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2018년 4분기 표준국어대사전 정보 수정 주요 내용'을 30일 공개했다.

동사 '땜하다'에는 '어떤 액운을 넘기거나 다른 고생으로 대신 겪다'는 뜻풀이가 더해졌고, '깔끔하다'의 어근인 '깔끔'은 '생김새 따위가 매끈하고 깨끗함'을 의미하는 명사로 인정됐다. 단어 '먹통' 뜻풀이는 '멍청이를 놀림조로 이르는 말. 또한 그러한 특성을 가진 물건을 이르는 말'에서 '사리에 밝지 못하면서 자기 생각만 고집스럽게 주장하는 답답한 사람을 놀림조로 이르는 말'과 '물건이나 서비스 따위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음'으로 분화했다.

신령 뜻풀이 중 '무당이 몸주로 받아들인 신'은 '신으로 받들어지는 영혼 또는 자연물'로 바뀌었고, '스와질랜드왕국' 뜻풀이도 '스와질란드의 공식 국가명'에서 '에스와티니 왕국의 전 이름'으로 수정됐다. '예전에 다섯 개의 솥이라는 뜻으로, 소·양·돼지·물고기·고라니를 다섯 개의 솥에 담아 신에게 바치는 것을 이르던 말'을 의미하는 오정(五鼎)은 북한어라는 설명이 사라졌다.

녹용, 당귀, 산수유, 사향 따위를 갈아서 빚어 만드는 환약인 '공진단'의 한자 중 '공'자는 이바지할 공(供)에서 두 손 맞잡을 공(拱)으로 수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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