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산림복지진흥원은 오는 12월까지 국립산림치유원 등 전국의 산림복지시설에서 사회적 관심이 필요한 보호대상아동 3700여 명을 대상으로 ‘숲 속 치유캠프’를 제공한다고 3일 밝혔다.
보호아동대상이란 보호자가 없거나 보호자로부터 이탈된 아동, 보호자가 아동을 학대하는 경우 등 보호자가 아동을 양육하기에 적당하지 않거나 양육할 능력이 없는 경우의 아동을 말한다.
이번 캠프는 현대차정몽구재단(이사장 권오규)과 한국보건복지인력개발원(원장 직무대행 박민수)이 협력해 지난 2017년부터 올해까지 3년간 총 1만여 명의 보호대상아동에게 산림복지서비스를 제공, 산림치유를 통한 정서함양 및 자립역량 강화를 도모하기 위해 마련됐다.
캠프 장소는 △국립산림치유원(8회 1600명) △국립횡성숲체원(6회, 1200명) △국립칠곡숲체원(4회, 600명) △국립장성숲체원(3회, 300명) 등이다.
특히 대상아동이 보호 조치가 종료된 이후 건전한 사회구성원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 자립역량 강화 프로그램과 심리·정서적 안정을 돕는 산림치유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앞서. 국립산림과학원(원장 전범권)과 지난해 캠프에 참여한 보호대상아동 781명을 대상으로 효과성을 분석한 결과, 캠프참여 전보다 참여 후 청소년 탄력성 점수(5점), 대인관계 정도 점수(3점), 자립준비 수준 점수(1.3점) 등이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청소년 탄력성은 보호대상아동이 앞으로 일어날 역경에 대해 긍정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능력이며, 대인관계 정도는 친근감·민감성·이해성·신뢰감·개방성·의사소통 정도를 말한다.
윤영균 원장은 “산림치유를 통해 보호대상아동이 삶에 활기를 되찾아 건강한 사회구성원으로 성장해 나가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사회적 관심이 필요한 대상을 추가 발굴해 맞춤형 산림복지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