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광역시 승격 30주년…유성구 풍경 '상전벽해'
대전광역시 승격 30주년…유성구 풍경 '상전벽해'
  • 미디어붓
  • 승인 2019.04.25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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뽕나무 밭이 푸른 바다가 됐다는 상전벽해(桑田碧海)는 풍경의 변화를 뜻한다. 이는 얼굴의 변모다. 척박한 시골이 도시로 바뀌면 본디 갖고 있던 무채색은 여러 색깔을 띠며 풍화한다. 그 명도는 짙고 유난스럽다.

사진 속 풍경은 30년 전 흑백상태로 멈춰있다. 하천과 산자락을 사이에 두고 유성구청과 한빛아파트가 지어지고 있는 1991년의 모습이다. 흙먼지가 휘날릴 것 같은 개울 너머에 7층짜리 구청과 3000세대 아파트가 뼈마디를 드러낸 채 높이를 키워가고 있다. 건물 뒤쪽에 보이는 곳은 1981년 이전한 충남대학교 농업대학의 건물이다.

유성구는 1989년 대전시가 직할시로 승격되면서 진잠, 탄동, 구즉면을 병합해 태동했다. 청사(廳舍)는 유성천을 앞에 끼고 있는 어은동으로 정했다. 어은(魚隱)이란 이름은 '물고기가 숨는다'는 뜻으로 안전한 곳이란 의미다. 사진 아래 건설 자재가 쌓여 있는 곳은 현재의 유림공원이다. 유림공원은 지난 2009년 이인구 계룡건설 명예회장이 만들어 시민들에게 기부했다. 갑천과 유성천 사이에 있던 이곳은 공원으로 태어나기 전까지는 건설자재들을 보관하던 삼각지였다.

올해는 대전시 출범 70주년, 광역시 승격 30주년을 맞는 해다. 1970년 당시 40만명이던 인구는 현재 150만명으로 늘었다. 특히 유성구에는 대덕연구개발특구가 조성돼 명실상부 '과학도시 메카'란 명성을 이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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