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보야! 그게 문제야.(2)”
“바보야! 그게 문제야.(2)”
  • 나인문
  • 승인 2019.04.25 16:5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눈물까지 내비치며 기자회견을 열었던 가수 겸 배우인 박유천 씨가 수사당국의 마약 검사결과 ‘양성반응’이 나오면서 그의 새빨간 거짓말도 만천하에 드러나게 됐다.

이 사건을 수사 중인 경기남부지방경찰청 마약수사대는 최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으로부터 박 씨의 체모에서 필로폰 양성반응이 나왔다는 통보를 받고 그의 사법처리 수순에 들어갔다.

때문에 기자회견을 통해 “마약은 상상도 할 수 없다”던 그의 뻔뻔한 대(對)국민 거짓말에 분노심을 표출하는 국민들이 적지 않다.

한 때 브라운관에서 큰 사랑을 받았던 연기자 출신답게 그의 기자회견 또한 ‘남우주연상을 받을 만한 사기극’이라는 비난도 쏟아지고 있다.

그의 소속사에서도 ‘신뢰관계가 깨졌다’며 계약 해지를 선언했고, 연예계에서도 그의 ‘영원한 아웃’을 기정사실화하는 분위기다.

박 씨는 “절대로 마약을 하지 않았다. 만약 혐의가 인정된다면 연예계를 떠나겠다”고 밝혔지만,  그가 설 자리는 이제 브라운이나 무대가 아니라는 점은 틀림이 없어 보인다.

문제는 가수나 배우 등 연예인들의 행동거지는 하나하나가 모두 청소년들에게 막대한 영향을 미친다는 점이다.

따라서 마약 투약에 대한 사실여부를 떠나 이제라도 사죄하고 그에 합당한 죗값을 받는 것이 혹시나 하는 마음으로 그의 기자회견을 믿었던 팬들에 대한 마지막 예의가 아닌가 싶다.

게다가 박 씨는 몇 년 전에도 입에 올리기조차 민망한 술집 화장실에서의 성적 일탈로 국민적 공분을 자아냈던 인물이 아니었던가.

무릇  ‘수신제가 치국평천하(修身齊家 治國平天下)’라고 했다.

잇단 그의 파렴치한 행실을 지켜보면서 한때나마 그를 한류스타라고 여겼던 것에 대해 배신감을 느끼는 이들이 적지 않다.

최근의 외신보도를 보면 국내 팬은 물론, 한류 열풍을 주도하는 일본과 중국 팬들의 분노와 배신감도 고스란히 느껴진다. 그런 점에서 박 씨는 더 이상 나라 망신을 시키는 일이 없도록 국민들에게 사죄하고, 속죄의 길로 나가는 것이 마땅하다. 마스크로 가린다고 해서, 그의 얼굴을 모르는 이도 많지 않고, 얼굴을 가린다고 그의 추레한 행적까지 감춰지지는 않기 때문이다.

물론, 시시비비는 철저한 수사를 통해 가려져야 한다. 국민들의 관심이 워낙 크고, 다른 사건과 달리 ‘눈물의 기자회견→대국민 거짓말로 인한 자충수’ 등 여러 가지 사안이 중첩돼 있기 때문이다.

이제 그를 믿어 줄 사람은 거의 없는 듯하다. 그 어떠한 변명도 믿을 수 없는 상황에 다다랐다.

이참에 방송가나 연예계에서도 뼈저린 각성의 기회로 삼아야 한다. 마약이나 도박 등으로 문제를 일으킨 배우나 가수들을 일정기간이 지나면 또 다시 전파를 태우는 무책임한 행태를 반복해 왔다는 점에서 그러하다.

언제까지 이러한 불편한 상황을 접해야 하는지 국민들의 속만 답답할 뿐이다.

연예인은 자신의 행동이 사회적으로 미칠 파장을 감안할 때 누구보다 높은 도덕성이 요구된다.  따라서 말과 행동에 신중을 기울이고, 자기 행동이 어떤 영향을 미치게 될지 생각하고 움직여야 한다.

물론 국민들도 연예인이라고 해서 무조건적인 열광을 보내는 것이 외려  ‘독’이 될 수 있다는 점을 알아야 한다.

고름은 절대로 살이 될 수 없다. 도려내야만 새살도 돋는 법이다.

기원전 339년 소크라테스는 아테네 법정에서 독배를 마시고 비극적 생애를 마감하면서 이렇게 말했다. “사는 것이 중요한 문제가 아니다. 올바로 사는 것이 더 중요하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세종특별자치시 마음로 272-9(고운동1375) 강남빌딩 605호
  • 대표전화 : 044-863-3111
  • 팩스 : 044-863-3110
  • 편집국장·청소년보호책임자 : 나재필
  • 법인명 : 주식회사 미디어붓
  • 제호 : 미디어 붓 mediaboot
  • 등록번호 : 세종 아 00075
  • 등록일 : 2018년 11월1일
  • 발행일 : 2018년 12월3일
  • 발행·편집인 : 미디어붓 대표이사 나인문
  • 미디어 붓 mediaboot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19 미디어 붓 mediaboot. All rights reserved. mail to webmaster@ndsoft.co.kr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