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6. 우리 몸은 기량의 40%밖에 발휘하지 않는다
56. 우리 몸은 기량의 40%밖에 발휘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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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0.04.27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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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례 사성암
구례 사성암

교성리(충북 진천군 진천읍)/신음리(경북 예천군 개포면)

바이크 라이딩을 하면서 ‘두 발’과 ‘두 바퀴’에 대해 10시간은 족히 생각했을 것이다. 이 수단의 공통된 키워드는 ‘2’이고 상이한 키워드는 ‘속도’다. 왜 이동수단을 오토바이로 정했는지는 망설일 것 없이 ‘빠름’과 ‘편함’이라고 생각한다. ‘두 발’은 육체적 고통을 감내해야하고 속도도 느려 짧은 시간 내 많은 것을 담을 수가 없다. 하지만 ‘두 바퀴’는 적당한 속도와 적당한 안락함을 준다. 그래서 화낼 일이 없다. 스스로 한계를 만들기 때문이다. 인간이 두 발로 걷기 시작해 호모 루덴스(homo ludence) 시대까지 온 것은 단순하게 노는 것이 아니라 유희 그 자체로서 만족을 느끼기 때문이다.

그래서 바이크 라이딩이 좋았다. 육체가 덜 피곤했기에 더 많은 것을 볼 수 있었다. 이건 선택사양이었지만 절대적 만족감을 안겨줬다. 물론 안주(安住)의 개념은 아니다. 오십 줄을 훌쩍 넘긴 나이에 도보여행은 무모한 도전이다. 하지만 바이크는 라이딩을 한 다음날도 득달 같이 일어나 다시 가속 레버를 당길 수 있어 콧노래가 절로 났다.

‘달려, 달려, 달려…. 그리고 소리 질러.’

교성리라는 지명을 갖고 있는 곳은 남한에 세 곳, 북한에 한 곳이 있다. 진천의 교성리는 교동(校洞)·탑동(塔洞)·학당리(学堂里)를 병합했다고 해서 교동의 교(校)자와 이룰 성(成)를 합쳐 교성리(校成里)라 불렀다. 보령시 오천면 역시 교동과 금암리 일부, 오곡리 일부를 병합했다고 해서, 순창의 경우에도 교촌의 교(橋)자와 성현리의 성(星)자를 합하여 교성리(橋星里)가 된 것이라고 한다.

‘지보리’라는 지명을 갖고 있는 예천군에 ‘신음리’도 있다. 이 마을은 원래 용궁면 북상면의 지역인데 1914년 신기리와 화음리를 병합해 신음리라 했다고 한다. 비슷한 이름의 김천시 신음동은 시가지 북쪽 직지천(直指川)을 건너 외곽지대에 자리한 농촌 마을로 예부터 부농들이 살던 곳이기도 하다.

이밖에도 경남 함안군 가야읍에도 신음리가 있다. 행정구역 개편과정에서 신암(新岩)과 도음(都音)을 병합하면서 한 글자씩을 따서 붙인 이름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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