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시, 포용과 혁신을 기반으로 행정 패러다임 전환

민선7기 청주시정 1년 성과와 2022 청주비전 발표

2019-07-01     나인문 기자
한범덕

청주시는 민선 7기 1년째를 맞은 1일 오전 11시 시청 브리핑 룸에서 지난 1년의 성과에 대해 설명하고 향후 3년 시의 비전을 제시했다.

이 자리에서 한범덕 청주시장은 지난 1년간 현장을 돌며 귀담아 들었던 시민들의 바람에 대해 이야기하고, 그동안 현장의 경험을 통해 정립한 시정운영의 우선순위를 밝혔다.

이어 시를 둘러싼 위기와 기회요인을 언급한 후 지난 1년간의 성과와 앞으로 3년 동안 해야 할 일에 대해 피력했다.

한 시장은 지난 1년을 되돌아보며“현재 우리나라는 노동자의 여건과 노동의 질을 개선하기 위한 정책의 반대급부로 고용상황 경색에 대한 우려 등으로 경제 활력이 떨어지고 있는 상황”이라고 전제한 후 “이런 어려운 조건 속에서도 최근 청주테크노폴리스 3차 사업을 위한 PF자금 8400억원을 확보한 것은 매우 의미 있는 일이었다”고 소개했다.

총 면적 380만㎡(115만 평)의 대규모 첨단복합산업단지로 조성될 청주테크노폴리스는 오창과 함께 첨단IT 산업의 전진기지로, 청주의 100년 먹거리를 책임질 핵심 발전 동력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는 설명이다.

실제, 청주테크노폴리스 조성을 위해 총 사업비 2조 1584억원이 투입된다. 오는 2024년 말 단지가 조성되면 생산유발액은 3조 3951억원에 이르고, 고용은 2만 8520명까지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 시장은 또 지방세 수입 1조원 돌파, 3조5000억원의 투자유치 달성 등도 경제 분야의 큰 성과였다고 소개했다.

특히 올해 SK하이닉스로부터 1818억원의 지방세를 확보한 데 이어 향후 10년간 35조원의 투자를 이끌어낸 것은 청주시 재정운용에도 큰 보댐이 됐다는 분석이다.

한 시장은 국립현대미술관 청주 개관, 문화도시 예비도시 지정 등 시민 삶의 수준을 한껏 높였으며 주거복지센터, 치매안심센터, 독거노인 통합지원센터 등 복지인프라 구축으로 양질의 삶을 누릴 수 있는 기반을 다졌다고 평가했다.

아울러 청주국제공항에 저비용항공사인 에어로K를 거점항공사로 유치하고 정기노선을 확대하는 한편, 천안~청주공항 복선전철 및 예타면제 사업의 원활한 추진으로 중부권 광역교통 거점 기반도 마련됐다고 강조했다.

한 시장은 “향후 3년 시정의 최우선 목표는 안전하고 깨끗한 도시환경을 만드는 일”이라며 “이를 위해 △재난안전 빅데이터 플랫폼 구축 △속도저감 교통안전망 구축 △도심속도제한 5030 본격 추진 등 사람의 안전이 최우선인 청주를 만드는 한편 △대기오염 총량제 실시 △미세먼지 거버넌스 구성 및 미세먼지 줄이기 범시민 실천운동 전개 등으로 마음껏 숨 쉴 권리를 보장받는 청주를 만들 계획”이라고 천명했다.

경제 분야에서는, 첨단산업의 도시라는 말이 제일 잘 어울리도록, 오송3산단의 국가산단 확정에 만전을 기하고 청주전시관 건립도 차질 없이 추진할 계획이다.

무엇보다 경제의 근간인 노동자가 소외받지 않도록 ‘노동존중 청주 구현’에 힘쓰는 한편 노란우산공제 사업, 골목상권 활성화 지원 등 영세소상공인 등의 어려움을 살피는 일도 최선을 다한다는 방침이다.

한 시장은 문화 분야에서도 “풍부한 역사‧문화 자원을 바탕으로 황새 복원 사업, 중앙공원 사적공원화 등 역사자산을 가치 있게 활용하고 다양한 문화시설 벨트화, 옛 연초제조창 일원 도시재생 문화명소화, 365일 풍성한 공연과 전시로 문화도시 지정에도 온 힘을 기울일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청주에는 갈 만한 곳이 없다’라는 말이 ‘갈 데가 마땅치 않으면 청주로 가라!’라는 말로 바뀔 수 있도록, 집 근처에서 바로 이용할 수 있는 생활밀착형 국민체육센터 4개소를 건립하고 옥화구곡 관광길, 초정 힐링관광 클러스터, 대청호 피미숲길, 공북리 치유의 숲 등을 조성해 일상에 지친 삶을 재충전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 시장은 “상상은 무한한 능력을 가지고 있으며, 같은 꿈을 꾸고 연대하고 서로 노력한다면 상상은 비로소 현실이 된다”며 “3년 후 청주를 그린 아름다운 상상이 현실이 될 수 있도록 맡은 바 책임을 신명을 다해 완수하겠다. 천천히, 다함께, 그리고 올바른 길로 시민들과 발맞추어 가겠다”고 강한 의지를 내비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