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의용소방대, 생산적일손봉사 참여로 '지역농가와 상생'

올해 164회 1871명 참여…고령으로 부족한 농가 일손 덜어줘

2019-11-17     나인문 기자
의용소방대

충북도 의용소방대가 화재 등 재난현장 봉사를 잠시 접어두고 일손이 부족한 농가를 찾아 생산적 일손봉사에 적극 참여했다.

생산적 일손봉사사업은 2016년 충북도에서 전국 최초로 시행된 사업으로, 일할 능력이 있는 지역의 유휴인력을 일손이 부족한 농가와 기업에 연결해 인력난을 해소하고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하는 사업을 말한다.

충북 의용소방대는 각 시‧군 자원봉사센터를 통해 일손이 부족한 농가를 방문해 과수원 전지 작업, 감자 수확, 고추 묘종, 비닐하우스 정리 등에 올 한해 164회 1871명이 참여했다. 이들은 고령의 노인이 많고 일손이 부족한 농촌지역에 활력을 불어넣어 주는 등 지역농가와 상생의 길을 모색했다. 충북 의용소방대는 지난해에도 153회 1656명이 생산적일손봉사에 참여해 영동소방서 학산의용소방대가 생산적일손봉사 대상 특별상을 수상한 바 있다.

김연상 소방본부장은 “충북은 노령인구가 많아 다른 시‧도에 비해 일손이 더욱 부족한 실정임을 감안, 지역안전을 위해 봉사하는 의용소방대의 활동 영역을 확대하겠다"며 "충북도에서 역점사업으로 추진하는 생산적일자리사업에 적극 참여해 농가 인력난 해소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