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통일 기원 조선화가 황영준 展 개최

11월 18일부터 25일까지 유성문화원에 전시

2020-11-16     나재필 기자
황영준

대전시는 서울남북정상회담대전시민환영위원회가 주최하고 6.15공동선언실천남측위원회대전본부가 주관하는‘조선화가 아카이브 황영준 전(展)’을 이달 18일부터 25일까지 유성문화원 제1전시실에서 개최한다.

이번 전시회는 평화와 통일을 염원하는 시민 공감대 확산을 위해 기획한 전시회로 오픈행사에 황명숙(황영준 화백의 딸)씨가 참석해 테이프 커팅을 할 계획이다. 황영준 화백은 1919년 충남 계룡에서 태어나 1950년까지 서울에서 활발히 활동하다 한국전쟁 당시 월북한 뒤 전통적 조선화의 기법과 북한의 사회주의적 사실주의를 바탕으로 자신만의 독특한 화풍을 완성한 조선화의 거장이다.

생전 황 화백은 한국에 남아있는 가족들을 그리워하며 대한적십자사를 통해 가족들에게 자필 편지를 보내는 등 가족과 만나길 열망했으나, 안타깝게도 2002년 이산가족 상봉을 앞두고 지병으로 별세했다.

개막식은 오는 18일 오전 11시 유성문화원에서 열리며, 황 화백의 대표작인 ‘무제(백두산 천지)’(1990년)와 ‘비봉폭포의 아름다운 절경’(1987년) 등 60여 점의 작품이 전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