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대- 이정선

 

아침에 눈을 떠

그대를 생각하는 일이

하루 일상이 되었습니다

거대한 운명 하나가

내게 걸어온 날로부터

상념과 고뇌의 바다에 앉아 있으면

그 끝엔 따사로운 태양 같은 당신이 있습니다

어느 봄날 그대는

이팝꽃으로 오셨습니다

사랑의 힘으로 암울했던 삶이

맑게개인 하얀 세상으로 변했어요

그런 당신이 자꾸만 좋아집니다

어느덧, 같은 빛깔로 닮아가고

표정 하나만 보아도 서로 읽을 수 있어

이제 우리라는 말이 낯설지가 안아요

한곳을 바라보는 인연

운명인 듯 끌리는 오늘

그대라는 가슴벅찬 큰 선물로 하루를 시작합니다.

 

◆이정선 시인 약력

△대전 거주 △선진문학 시부문 등단 △선진문학작가협회 사무국장 △이첨학술연구회 운영위원 △sjc 선진문예방송 MC △선진문학 고성시화전 작품출품 △공저:민들레 동인지 △2018 지역언론 작품연재 △2019 미디어붓 작품연재